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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하 "가구업계의 삼성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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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국내 최대 직영점 연 한샘
2013년 중국시장 진출
글로벌업체와 경쟁


최양하 "가구업계의 삼성 되겠다" 최양하 한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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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요즘 최양하 한샘 회장의 머릿 속에는 '중국, 이케아'와 같은 단어들로 가득하다. 중국은 한샘이 오는 2013년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준비중인 곳이며, 이케아(IKEA)는 연 매출 4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종합인테리어업체다.


이케아가 머지 않아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현지에서 직접 경쟁을 눈앞에 둔 만큼 한샘에겐 피할 수 없는 상대다. 평소 "가구·인테리어 분야에서도 삼성, 현대차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나와야 한다"는 지론을 가진 최 회장에게 이같은 키워드는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인 셈이다.

16일 부산에 새로 문을 연 한샘 플래그샵(flagshop) 부산 센텀점은 최 회장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최 회장은 "중국은 전 세계 가구의 80%를 생산하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시장"이라며 "이번 직영점 모델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에도 비슷한 방식의 직영점을 열어 현지 시장에 안착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방배·논현·잠실, 경기 분당점에 이어 다섯번째 직영매장인 이곳은 가구·인테리어 단일 매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크기다.


강승수 한샘 부사장은 "전 세계에 300여개 매장을 가진 이케아의 경우 매장 평균 크기가 1만 6500㎡(5000평) 정도지만 대부분 도심을 벗어난 외곽에 있다"면서 "반면 한샘 직매장은 도심형 백화점 모델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매장 내 구성도 기존 직영점에서 일부 도입했던 공간형 전시방식을 전면 확대했다. 매장 내 66·99㎡(20·30평형)대 모델하우스를 직접 구성해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갖췄고 신혼부부·싱글·이사 등 고객별로 맞춤구매할 수 있게 꾸렸다. 침실이나 거실, 자녀방·서재, 부엌 등 실제 집 안 공간을 그대로 보여주는 식이다.


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카페·어린이 놀이공간 등 편의시설을 대폭 늘린 점도 눈에 띈다. 최 회장은 "단순히 가구나 생활소품을 전시하는 곳에서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을 제안하는 개념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잠재적' 라이벌인 이케아와 차별화되는 점도 분명히 했다. 최 회장은 "이케아가 독신이나 저가형 단품에 주력하는 반면 한샘은 중고가, 묶음형태 판매방식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부산 센텀점은 도시설계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김석철 명지대 석좌교수가 직접 외관을 디자인해 관심을 모았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과 서울대 동문인 김 교수는 한샘이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갖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삼성이 애플과 경쟁하는데 한샘이 세계 최고 디자인과 경쟁 못 할 이유가 없다"며 "동·서양을 뛰어넘는 디자인으로 중국, 일본 나아가 전 세계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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