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미래 비전을 보여줄 차세대 콘셉트카 업그레이드 버전을 새로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GM은 미래 비전을 담은 'EN-V(Electric Networked Vehicle)'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 차는 ‘안전하고 네트워크화된 탄소 배출이 없는 개인 운송 수단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한다’는 GM의 비전을 담고 있다.
네트워크화된 전기차라는 의미의 EN-V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이번에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의 배터리 전기구동, 연결성, 자율적 주행 성능을 비롯해 온도 조절, 개인 수납공간, 모든 기후 상태 및 노면 상태에서의 작동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덧붙였다.
이 차는 전기로 도심 지역을 이동하기 위한 2인용 콘셉트 차량으로 개인 기동력을 보장하면서도 커져가는 전세계 주요 도시의 교통 혼잡 및 환경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이다.
GM은 쉐보레 EN-V 콘셉트카의 실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시범 운용 프로그램을 가질 계획이다.
크리스 페리 글로벌 쉐보레 마케팅 및 전략부문 크리스 페리(Chris Perry) 부사장은 오는 11월 3일 쉐보레 100주년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서 “2030년까지 전세계 80억 인구 중 60% 이상이 도심 지역에 거주하게 된다. 쉐보레 EN-V콘셉트카는 교통문제가 심각해 해결책을 필요로 하는 곳에 거주하는 전세계 고객들에게 가능성 있는 해결책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N-V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전력을 공급 받아 배기가스 배출량이 전혀 없는 차량으로 표준 가정용 전력을 이용해 충전할 경우 1회 충전에 40km를 이동할 수 있다.
GPS와 차량간 교신, 거리측정 센서를 결합한 EN-V는 수동 또는 자동으로 운전할 수 있다. 자동 모드에서는 차량을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된다. 또 무선 통신 활용도 가능하다.
이외에 다른 차량 및 기타 통신 인프라와 통신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차량 사고 빈도를 줄이고, 이용 가능한 주차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바탕으로 최단거리를 자동 선택함으로써 교통 혼잡을 줄일 수도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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