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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갈아타거나, 차라리 발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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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클럽 '골드메이커' 5인에게 듣는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지난 23일 코스피지수가 103포인트 빠지는 '검은 금요일'을 겪은 이후 26일 증시도 잠시 반등을 시도하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가 내리면 사고 오르면 팔던 개인 투자자들도 이날은 매도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아시아 경제 프리미엄 재테크 클럽의 증시 전문가들에게 향후 증시의 방향성과 대응 전략에 대해 조언을 구한 결과,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현금비중 확대를 권했다. 증시에 대한 자신감이 급격히 낮아지는 모습이다. 향후 관건은 환율. 원달러 환율이 계속 하락할 경우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커져 증시를 더욱 요동치게 만들 것이란 전망이다.


가치투자 전도사로 자처하는 이민주 버핏연구소 소장은 향후 환율이 지속적으로 급등할 경우 증시에서 아예 발을 빼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안개속 증시에서는 별다른 투자전략을 펼칠 수 없기 때문에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현금화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 소장은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출 기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수입 기업은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며 "환율이 급등할 경우 국내 증시에는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증시에서 아예 발을 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기업의 실적이 하향 조정될 경우 반등 시점도 지연될 수 있음을 고려한 판단이다.

김영익 창의투자자문 대표도 "단기적으로는 일정 부문 현금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경우에는 우량기업을 분할 매수를 하는 것이 좋다"며 "'주가는 기업이익이 결정한다', '시간이 돈을 벌어준다' 등의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은 '현 시점에서 현금이외에 안전한 자산은 없다'는 입장이다. 단기투자자라면 주가가 반등할 때 현금을 확보하고, 장기투자자는 조급한 손절매 보다는 우량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부사장은 "현 상황에서 투자를 한다면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우량주에 접근하는 것이 다른 상품에 투자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회복과정에서 얻은 학습효과다. 수출형 우량주가 대상이다. 그는 "위기 후 가장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상품은 단연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주식 이외의 투자대안은 무엇일까. 골드메이커 전문가들은 현금이 최고 선호된 가운데 자산을 지키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우선 주가연계증권(ELS)다.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는 현금확보를 우선으로 하는 신중한 투자를 권하면서 투자대안으로 ELS를 꼽았다. 변동성이 크고 장이 불안하다고 생각되는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낮더라도 리스크가 덜한 ELS에 투자해보는 것을 고려할만하다는 것.


김 대표는 "지수 추세 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다 해도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생각이 든다면 ELS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리스크가 증가했지만 지난 2008년보다 개별 기업들의 순자산 가치가 커지는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훨씬 탄탄해졌고 키코(KIKO) 가입 기업과 같은 돌발 변수도 줄은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채권 중에서도 신용등급이 우량한 채권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예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도 대안이라면 대안"이라고 전했다.


이민주 소장은 주식 외 투자대안으로는 '외화예금'과 '코덱스 인버스'를 꼽았다. 불안 요인인 환율을 통한 투자 기회를 본것이다. 시장과 거꾸로 가는 투자 상품도 눈여겨 봐야한다고 했다. 이 소장은 "환율이 오른다고 본다면 외화(달러)로 예금할 수 있는 외화예금 상품이 빛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스피 지수가 떨어지면 수익이 나는 '코덱스 인버스'도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김영익 대표는 이머징 마켓의 성장과 함께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원자재 관련 펀드에 주목하라고 조언하며 ELS등의 단기대응도 고려할 만하다고 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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