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홍콩 증시는 프라다 입고 페라리 탄다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시장이 불안할 때 뜨는 주식이 있다. 바로 내수방어주이다. 경기가 나쁘다고 의식주 소비를 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에 내수주들의 특징은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필수소비재가 아님에도 최근처럼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폭발적인 순익을 기록하는 주식들도 있다. 바로 아시아를 비롯한 이머징 시장의 성장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명품주들이다.

지난 6월 이탈리아 기업 중 처음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한 프라다는 상반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75%나 증가했다.


프라다의 지역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32%, 일본이 11%로 아시아권에서만 43%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2년 전 29%에서 무려 14%포인트나 증가한 수치이다.

프라다 뿐만이 아니다. 루이비통으로 잘 알려진 LVMH, 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 글로벌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애플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명품’주들이 아시아 덕분에 높은 실적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물론 규모 면에서 단일국가로서 일본의 높은 비중을 간과할 수 없지만, 아시아시장 성장의 모멘텀을 제공하는 것은 바로 중국이다.


맥킨지, 베이엔 컴퍼니 등 유수의 컨설팅 업체들은 2015년을 전후해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글로벌 최대 명품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명품업체의 홍콩 상장은 투자자이자 잠재적 소비자인 중국에 곧바로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국의 풍부한 자금과 소비자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이미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 가방제조업체 샘소나이트가 홍콩 증시에 상장했고 스포츠카 제조업체 페라리, 패션업체 버버리와 코치 지어, 영국 명문 축구팀 맨유도 홍콩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일각에서 중국의 장밋빛 전망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사이, 발빠른 기업들은 이미 그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라는 말이 있다. 아직까지 세계 GDP의 절반 이상은 선진국이고 이러한 국면이 단기간 내에 바뀌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성장의 축이 이미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장률의 차이는 규모의 격차를 점차 줄여나갈 것이고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이러한 추세는 보다 강화되고 있다.


이제 곧 최장 9일(10월 1~9일)에 달하는 중국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다. 연휴 기간 중국의 한국행 항공권은 예년에 비해 빨리 매진되고 있다고 한다.


이미 몇 번 한국을 다녀간 적이 있는 한 지인은 이번 국경절에 쇼핑만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중국 현지에서 고가에 팔리는 한국의 화장품과 의류, 그리고 면세점 쇼핑은 잘만 하면 항공권 가격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강세도 글로벌 쇼핑에 나선 중국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미 중국 수혜주는 중국 로컬기업을 넘어 글로벌로 확산되고 있고 개방된 금융환경은 우리에게 더 많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신문은 다음달 5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명품 자산관리 아카데미'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한상언 신한은행 PB고객부 팀장, 고종완 RE멤버스 대표,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등 내로라하는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요즘 부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와 가치있는 부동산 및 주식 투자전략 등에 대해 강연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등록해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초청 강사의 저서 100권을 무료로 증정합니다.


☞ 아카데미 온라인 신청하기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