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우리나라가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이 1위를 차지했지만 해마다 로열티로 지불하는 금액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지식경제부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민주당 조경태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해외에 로얄티로 지불한 금액은 4억1200만달러로, 지난 2009년 9400만달러보다 4배나 증가했다.
스마트폰 등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업체는 통신용 핵심프로세서인 모델칩에 대해 퀄컴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업체들이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제조할 때 퀼컴에 로얄티로 지불한 금액은 17억5600만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주요업체 연매출액의 4% 가량이다.
지경부는 "우리나라 기업이 퀼컴에 로열티 지급현황은 제조업체의 영업상의 비밀로 정확히 추산하기는 힘들다"면서 "삼성과 LG 등이 세계시장을 30%를 차지하고 퀼컴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을 감안하면 로열티 지불 규모는 타국가의 업체들보다 낮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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