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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슈퍼스타 K 3>, 이만큼 재밌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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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슈퍼스타 K 3>, 이만큼 재밌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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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재밌고 놀라웠다. 특정 콘셉트로 묶인 도전자들의 이야기와 음악은 1회 만큼이나 흥미로웠고 심사위원들의 평은 인상 깊었다. 업타운 출신 임보람은 합격했고 신승훈의 사촌과 박재범의 친구, 티아라 지연의 오빠 등 스타의 지인은 여전히 많았다. 왕언니클럽의 ‘Bo Peep Bo Peep’과 블랙퀸의 댄스 대결, 울랄라 세션 등 그룹 지원자도 눈에 띠었다. 허각을 긴장하게 한 신지수와 이건율 등 지켜볼만한 도전자들은 계속 나왔다.

[TV 브리핑] <슈퍼스타 K 3>, 이만큼 재밌기도 힘들다


오늘의 대사: “노래를 아주 잘하네요” - 이승철
전 시즌과 비교했을 때 <슈퍼스타 K 3>의 특징 중 하나는 쟁쟁한 도전자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슈퍼스타 K 3>가 악마 같은 편집과 빠른 호흡으로 예능적인 즐거움을 극대화시킨다 해도, 결국 음악 잘하는 스타를 뽑는 이 프로그램의 성격 상 실력 있는 도전자들이 많다는 것은 <슈퍼스타 K 3>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이때의 실력은 프로 가수들의 그것이 아닌, 다듬어지지 않은 다양한 가능성에 더 가깝다. 윤종신의 말대로 ‘희소가치’가 무기인 출연자도 있고 다양한 악기를 들고 나와 싸이를 일어나게 만든 개성 있는 도전자도 있으며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서태지의 춤을 풀어낸 지원자도 있다. 똑같이 합격했지만 각각의 장점으로 심사위원의 박수를 받고,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평범한 사람이 없는 이 프로그램은 개인사를 부각시켜도 이야기만으로 합격시킨다는 느낌은 별로 주지 않는다. 이승철의 말대로 정말 “노래를 아주 잘하는” 도전자가 많은 <슈퍼스타 K 3>는 깨알 같은 편집에 한바탕 웃다가도 음악을 들으며 다시금 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힘을 가졌다. 음악과 예능 모두를 잡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지금, <슈퍼스타 K 3>의 위치를 말해준다.

[TV 브리핑] <슈퍼스타 K 3>, 이만큼 재밌기도 힘들다


Best & Worst
Best: 오디션 프로그램의 형식은 사실 단순하다. 도전자가 실력을 선보이고 심사위원은 결과를 발표한다. 지원자들이 많을수록 이 형식은 단순반복 돼 프로그램이 지루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슈퍼스타 K 3>는 빠르게 치고 빠지는 편집으로 이런 위험을 줄인다. 조철희가 춤을 출 때 흡족해하는 싸이, 정엽, 이승철의 표정을 속속들이 집어넣고, ‘아브라카다브라’ 춤을 추는 왕언니클럽의 영상 위로 스님들의 염불 소리를 덧입힌다. 심사위원들이 최고령 참가자들에게 공손하게 인사하는 장면에 깔리는 음악이나 해맑게 “엄마 슈퍼타이 3에 나왔다”는 대사를 놓치지 않는 장면은 디테일을 살린 편집이었다. 단순히 요란해서가 아닌, 제작진이 전하려는 것을 늘리거나 보태지 않고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이런 편집은 프로그램을 생생하게 만든다.
Worst: “모든 걸 걸고 오디션에 참가하겠다”는 지원자가 결국 불합격되면 방송을 떠나 아쉬운 게 사실이다. 오랜 아픔을 딛고 가수로 일어서보려는 참가자들은 고조된 감정만큼이나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용기를 내 오디션에 참가한 허미영은 빅마마의 ‘거부’를 부르다 눈물을 흘렸다. 조심스럽게 이유를 묻는 이승철의 질문에 그는 “그동안에 많은 고민을 했는데 노래를 부르다보니 감격했다”고 답했다. 허미영은 춤을 추고 다른 노래를 불렀지만 결국 합격하지 못했다. 실망한 허미영의 모습과 미안해하는 정엽의 표정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 사람의 꿈에 합격, 불합격을 가리는 일은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TV 브리핑] <슈퍼스타 K 3>, 이만큼 재밌기도 힘들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울랄라 세션에 신지수, 박장현 등. 한 회마다 우승감이 나온다.
- <슈퍼스타 K 3>를 ‘간접광고 산실’이라 평한 이승철. 독설의 시대는 끝났다 하지 않았던가.
- MBC <신입사원> 정다희, 티아라 지연 오빠 박효준까지. 역시 예고는 강했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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