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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상장한 중국 기업들 '고섬 악몽'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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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조 바탕으로 기업설명회 등 활발한 활동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중국고섬이 주주총회를 세 차례나 연기하며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여타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은 차츰 중국고섬의 악몽에서 깨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에는 중국고섬의 주총 연기 소식에 다른 중국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출렁거렸으나 16일에는 이런 양상을 보이지 않은 것.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중국식품포장은 4.33% 상승 마감했다. 중국원양자원, 차이나그레이트, 중국엔진집단, 차이나하오란, 차이나킹 등도 3% 이상 올랐다. 중국원양자원은 4거래일 연속 강세 행진이다. 중국원양자원의 경우 중국고섬이 두 번째 주총 연기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던 지난달 6일 이후에는 7거래일 연속해서 주가가 빠지는 충격파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차이나킹 역시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기업들이 국내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한 게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실적 호조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차이나킹과 중국식품포장은 실적발표를 계기로 삼아 나란히 기업설명회(IR)를 가졌다. 2010회계연도에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차이나킹은 이날 IR를 통해 한국인 사외이사 선임 및 대주주의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을 밝혔다. 중국식품포장도 IR에서 양호한 분기실적과 신공장 가동 소식 등을 투자자들에게 알렸다. 중국식품포장은 앞서 지난 6월에는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 중 최초로 한국인 사내이사를 선임하고 한국사무소를 열었다.

여타 중국기업들도 현재 한국인 사외이사 선임에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한국사무소 개설을 진행 중이다.


한편 중국고섬은 지난 12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로부터 2010년 회계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 및 2011년도 1분기와 상반기 재무제표 공시를 연기할 수 있도록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사를 맡고 있는 언스트 앤 영(Ernest & Young)과 특별감사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 waterhouse Coopers)가 감사업무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한데 따른 것.


이어 16일 싱가포르 상업등록국(ACRA)은 주총과 공시 연기 기한을 9월30일로 지정했다. 중국고섬 측은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연장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시해 그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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