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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델이 만난 여대생 벤처캐피털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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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델이 만난 여대생 벤처캐피털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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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지난 7월 1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델 컴퓨터의 창업자 마이클 델은 촉망 받는 대학생 기업인 9명과 대담한 바 있다. 델은 텍사스 대학 재학 시절 기숙사에서 델 컴퓨터를 창업해 현재 글로벌 인력 10만3000명에 연간 매출 610억 달러(약 66조 원)를 자랑하는 기업으로 일궈낸 주인공이다.

델이 만난 대학생 기업인 9명 가운데 여학생은 두 명이다. 이 중 캘리포니아주 팰러앨토 소재 스탠퍼드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어니스틴 후(20)가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최신호(22일자)의 커버를 장식해 화제다.


중국계인 후의 전공은 토목공학이다. 그는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벤처캐피털업체 앨솝 루이 파트너스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장차 기업가로 대성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학생을 찾아내 그에게 일찌감치 투자하는 게 그의 일이다.


앨솝은 하드드라이브 기반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 제조업체인 티보와 마케팅 솔루션 제공업체 인센티브스에 초기 투자한 베테랑 질먼 루이가 2006년 설립한 업체다.


후는 공부하랴, 학생회 간부로 활동하랴, 보험·금융 서비스 업체들 모임인 '스테이트 팜 인슈어런스'의 이사로 환경교육 같은 프로젝트에 매달리랴, 인디애나 대학 총장 및 스탠퍼드 로스쿨 학장을 역임한 토머스 에얼릭과 공공서비스에 대한 책을 함께 저술하랴 눈코 뜰 새가 없다.


그러나 후는 스스로를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평한다. "친구들과 함께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며 주말이면 심심찮게 파티에 참석하는데다 잠은 하루 7시간 정도 잔다"는 것이다.


후는 1980년대 미국으로 건너간 중국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 캘리포니아주 샌퍼낸도밸리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 외곽 노스리지에서 성장한 그는 일반 공립인 노스할리우드 고교 재학 중 영재 교육 프로그램 이수 대상자로 선발됐다.


후는 상위 2%에 속하는 IQ 소유자만 가입할 수 있는 '멘사' 회원이다. 정확한 IQ는 밝히지 않고 145가 넘는다고만 말했다.


부모는 그에게 남보다 뛰어날 것을 강요하지 않았다. 후는 스탠퍼드 진학 당시 연간 5만2000달러나 들어가는 학비ㆍ기숙사비를 스스로 벌어 해결하겠다고 부모에게 말했다. "독립적인 인간으로 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 좋게도 입학 전 장학금 10개 이상을 확보해놓은 상태였다.


대학 2년생인 후가 앨솝에서 받는 연봉은 3만5000달러다. 앨솝 관계자들은 지난해 10월 스탠퍼드 대학 미팅에서 후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 3월 앨솝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스탠퍼드 대학 박사과정 학생 두 명이 창업한 소셜 미디어 검색엔진 업체 'Qwhspr'에 종자돈 130만 달러를 투자하는 협상에 돌입해 현재 마무리 중이다.


그렇다면 후는 촉망 받는 미래의 기업가를 어떻게 선별하는 걸까. 그는 열정·유연성·낙관주의를 선정 기준으로 꼽았다. "구태의연한 사업계획과 경영대학원 졸업장 같은 것은 급변하는 정보기술(IT) 세계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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