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국세청이 삼성전자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007년 하반기 이후 4년만이다.
27일 삼성과 세무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6일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사옥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직원 30여명을 보내 3개월 일정의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의 이번 조사는 4년 주기의 정기 세무조사로 매출액 5000억원 이상 기업의 의무사항이다.
삼성그룹 관계자 역시 "지난 2007년 이후 4년 만에 받는 정기 세무조사로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세무조사 당시 180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국세청은 애초 지난 2월 삼성전자를 세무조사 할 예정이었으나 이건희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세무조사를 일시 유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삼성에버랜드에 이어 올 들어 삼성물산, 호텔신라, 삼성중공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마쳤다. 지난달에는 삼성정밀화학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등 삼성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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