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앱 마켓 교류 프로젝트인 '오아시스' 기반..13일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 중국이어 내달께 일본에도 올레마켓 진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T(회장 이석채)가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다.
13일 KT는 차이나 모바일, NTT 도코모와 공동으로 한국, 중국, 일본 앱 마켓 교류 프로젝트인 '오아시스(OASIS)'의 활성화 및 개발자 상호 네트워크 교류를 위해 '2011 OASIS 글로벌 컨퍼런스'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3사는 또 아시아 시장의 앱 개발 열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이달말부터 공동 경진대회를 시작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오아시스 프로젝트 소개, 한중일 앱 마켓 현황 등을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3사 담당자가 직접 발표했으며 한중일 앱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개발 아이디어를 지원하고 글로벌 앱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달말부터 시작될 경진대회는 우선 국내 공모전을 통해 우수 앱을 선발한 후 11월 시상식과 함께 각국을 대표하는 당선작들에 대해 한자리에서 발표 및 시연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수상팀은 상금은 물론 중국과 일본 마켓에 우선적으로 진출하는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KT 해외진출 지원을 받고 있는 글로벌 프론티어 아키텍트 개발자 50명과 중국과 일본의 우수 개발자들이 참석해 개발자간 상호 정보를 활발하게 교류하고 각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국내 개발자들은 중국 차이나모바일 마켓의 남방기지를 방문, 중국의 앱 마켓 현황 및 입점 프로세스 등을 실제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원식 KT 상무는 "한중일 글로벌 앱 경진대회를 통해 3국의 앱개발자들이 한중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며 "글로벌 경진대회와 컨퍼런스 등은 한중일 앱개발자들이 상호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앱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모바일 인터넷기지 바이린 부총경리는 "우수한 한국의 앱을 차이나모바일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는 장이 열려 뜻 깊다"며 "앞으로 KT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상호교류를 통해 더욱 발전하는 모바일 인터넷 에코시스템이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아시스(OASIS)는 지난 1월 한중일 3국의 대표 통신사가 모여 체결한 전략적 협정(SCFA)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한중일 앱마켓 교류 프로젝트로 국내 앱 개발자들에게는 해외 진출의 기회를 고객에게는 아시아의 우수한 모바일 콘텐츠를 접할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오아시스의 결과물로 KT는 지난 6일 중국 차이나모바일 앱 마켓인 모바일마켓(MM)에 국내 최초로 샵인샵 형태의 올레마켓을 입점, 중국인을 대상으로 40여개의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내달에는 일본의 도코모 마켓에도 올레마켓을 입점할 예정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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