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증권은 13일 현대차에 대해 물량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연결기준 전년 대비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박영호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0조5543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6%, 12.7%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는 물량증가와 더불어 판매가격 상승과 금융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특히 금융사업 중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와 같은 북미사업은 작년 4분기 이후 현대, 기아차 사업 점유율이 기존 20∼30% 선에서 50%대로 진입했고 현재, 기아차의 신차판매가 뚜렷한 호조세를 보이면서 동반 고성장과 이익기여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계열사 관련 실적도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뿐 아니라 한국항공우주 상장에 따른 투자자산 처분이익과 매도가능증권 전환 관련 이익이 약 1700억원 반영되는 등 계열사 관련 실적 호조 요인도 가세해 더욱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한 일본 업체들의 공급 회복 이후에도 상품성 강화 등에 힘입어 호조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일본 업체들이 공급 회복 이후 인센티브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현대차의 마케팅 비용 증가 가능성은 부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통합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들에 대한 초기 광고비 등 고정성 프로모션 비용이 본격 판매 2차년인 내년에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