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코레일이 '알선·청탁 신고방' 운영 등 부정부패에 대해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했다.
코레일(사장 허준영)은 최근 공직사회 부정부패의 심각성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자체적인 청렴수준을 재점검해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강화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직원들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CEO 대화방과 부패추방센터 내에 알선·청탁 신고방 신설·운영 ▲협력사를 대상으로 청렴 모니터링 시행 ▲자체 전산시스템을 통해 법인카드 사용 실태 집중모니터링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임직원 행동강령을 강화해 간부직원들의 청렴서약을 의무화하고 서약서를 인사자료에 첨부하도록 했다.
또 30인 이상 대외연계 워크숍·세미나 등은 사전 자체 감사를 받도록 했으며 업무관련자와의 골프 금지, 과도한 회식 자제를 명문화했다.
특히 '고객 만남 수칙'을 제정해 외부 업무관련자와 미팅 시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만날 것과 미팅 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 부득이하게 식사를 할 경우에 구내식당을 이용하도록 해 외부 식당의 이용을 일절 금지했다.
정해범 감사실장은 "이번 청렴실천 강화 특별대책을 통해 코레일이 투명하고 청렴한 공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로부터 믿고 사랑받는 공기업으로서 진정한 국민철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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