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대작들의 성찬, 여름영화 미리보기

시계아이콘02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이 비가 그치고 다시 태양이 뜨면, 우리는 불현듯 여름의 한 가운데 놓여 있을 것이다. 7, 8월에 만나게 될 여름영화, 이 거대하고, 무섭고, 귀엽고, 이상한 놈들을 미리 체크해보자.


거대한 놈: <트랜스포머3>, <해리포터>, <고지전>, <퀵>

기대작들의 성찬, 여름영화 미리보기 시리즈의 완결판인 <트랜스포머3>와 <의형제>의 장훈 감독이 연출한 전쟁 블록버스터 <고지전>.
AD

드디어 끝장이다. 각 시리즈의 완결판인 <트랜스포머3>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의 파이널 라운드는 올 여름 치뤄진다. 제임스 카메론으로 부터 3D 안경을 물려받은 <트랜스포머3>는 샘(샤이아 라보프)이 옵티머스 프라임, “빌딩 사이를 시속 240㎞로 달리는 로봇 군단들”과 함께 악당 쇼크 웨이브에 맞서 치르는 지구 최후의 전쟁이다. 감독 마이클 베이가 “반복된 사막 신과 가벼운 유머, 잦은 부활” 대신 “무게감 있는 로봇, 진지한 스토리,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가운데, 우리의 귀여운 범블비(@ TF3_kr)는 트위터에 상주하며 여성팬 관리에 여념이 없다는 소문이다. 1부와는 달리 3D를 선택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 역시 강산도 변하고 주인공들의 외양도 변했던 지난 10년 동안 이 시리즈가 이룩한 쾌거를 모두 마지막 회에 쏟아 붓는다. 볼드모트의 남아있는 호크룩스를 파괴하는 임무을 안게 된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의 마지막 대결은 필견의 순간이 될 것 같은 예감.


제작비 100억 원이 넘는 한국영화 역시 전장과 도심, 바다를 가로지르며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다. <의형제>의 장훈 감독이 연출한 전쟁 블록버스터 <고지전>은 한국전쟁의 마지막 고지 위에서 처절하게 전쟁의 본질을 묻는 영화다. 고수, 신하균, 이제훈, 류승수, 고창석 등 남성호르몬이 넘실대는 전쟁터에서 귀신같은 저격솜씨를 가진 여자 인민군 장교로 등장하는 김옥빈과 <공동경비구역 JSA>, <선덕여왕>의 박상연 작가의 힘과 감성이 공존하는 시나리오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배가시킨다. 오늘 아침 등교, 출근길에서도 우리 옆을 빠르게 지나갔던 그들, <퀵>은 폭탄이 장착된 물건을 배달하게 된 퀵서비스 오토바이맨의 스피드를 잊어버린 도심 액션극이다.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이라는 캐스팅에서 기시감을 느꼈다면 띵똥! 바로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제작한 영화다. 역시 윤제균 감독이 제작하고 김지훈 감독이 연출한 <7광구>는 밀실의 공포감이 전해지던 짧은 예고편과 안성기 하지원이란 캐스팅, “컨버팅 기술을 접목한 국내 첫 3D 영화”라는 설명 등 지금까지 수면 위로 노출된 일각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석유 시추선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바다 괴물과 인간들의 목숨을 건 싸움이라니. 하지원 씨는 언제부터... 하긴 오래전부터 그렇게 용감했지.
<#10_LINE#>
무서운 놈: <고양이>, <기생령>, <미확인 동영상>

기대작들의 성찬, 여름영화 미리보기 고양이와 함께 이 도시에 찾아온 죽음의 그림자를 쫓는 공포영화 <고양이>와 ‘빙의’라는 소재를 앞세운 <기생령>.

<스크림 4G>의 괴성이 울려 펴진 후 도시는 고양이의 애절한 울음소리, 정체불명의 동영상, 귀신들린 아이의 방문을 받는다. 변승욱 감독의 <고양이>는 KBS <성균관 스캔들>, SBS <시티헌터>의 박민영이 고양이와 함께 이 도시에 찾아온 죽음의 그림자를 쫓는 공포영화다. 김새론의 여동생 김예론이 미스터리한 소녀로 등장한다고 하니 전국의 ‘아저씨’들이 다시 한 번 뛸 태세다. 처참히 살해된 형 부부 그리고 그 집에 남겨진 조카의 이상행동, <기생령>은 ‘빙의’라는 소재를 앞세워 여성의 마음속에 숨겨진 진짜 공포의 정체를 묻는다. KBS <구미호: 여우누이뎐>을 통해 모성과 공포의 두 얼굴을 보여준 한은정과 함께 그룹 티아라의 효민이 <고사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의 지연,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의 은정에 이어 공포영화 오디션을 치른다. <미확인 동영상>은 마치 신분세탁을 하는 범인처럼 스스로 파일명을 바꾸며 바이러스처럼 확산되는 동영상이 가져오는 공포를 포착한다. <령>, <무이>에 이어 공포영화의 한길을 걷는 김태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가운데 20세기 비디오 속에서 기어 나오던 사다코는 21세기 동영상 속 피 묻은 인형을 든 소녀로 환생했다. 박보영은 <과속 스캔들> 이후 긴 공백의 이유를 <미확인 동영상>으로 ‘확인’ 시킬 수 있을까.
<#10_LINE#>
귀여운 놈: <리오>, <마당을 나온 암탉>

기대작들의 성찬, 여름영화 미리보기 희귀종 앵무새 청년 블루의 <리오>와 자신의 알을 품겠다는 꿈을 꾸는 잎새의 <마당을 나온 암탉>.


<명탐정 코난: 침묵의 15분>과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철인군단 날아라 천사들> 그리고 드디어 극장에서 만나는 랄랄라랄라라, <개구장이 스머프>까지 어린이 친구들을 기다리던 익숙한 친구들도 많다. 하지만 올해 처음 만나는 이 귀여운 조류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뜨거운 정열의 도시에서 쌈바! 리듬에 맞춰 춤추는 앵무새는 바로 3D 애니메이션 <리오>의 희귀종 앵무새 청년 블루. 지구상에 딱 하나 밖에 남지 않은 짝을 만나기 위해 미네소타의 평온한 새장 속에 살던 블루는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로 머나먼 모험여행을 떠난다. 올 여름 순수 국산 닭의 맛은 소녀시대가 아니라 <마당을 나온 암탉>이 알려준다. 명필름이 2005년부터 6년간 한 컷 한 컷 공들여 만들어 온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은 작가 황선미의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다. ‘알 낳는 기계’로 살아가던 암탉 잎새는 인간의 먹거리가 아닌 자신의 알을 품어 키우겠다는 꿈을 안고 양계장을 탈출해 온갖 역경 끝에 청둥오리 새끼의 부화를 맞이한다. 이 전복적인 애니메이션은 얼마 전 ‘그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카피와 함께 <친절한 금자씨>를 패러디한 포스터로 눈길을 끌었다.
<#10_LINE#>
이상한 놈: <초(민망한)능력자들>

기대작들의 성찬, 여름영화 미리보기 미국과 러시아에는 실재 존재했던 초능력 부대를 다룬 <초(민망한)능력자들>.


조지 클루니다. 이완 맥그리거다. 케빈 스페이시다. 하지만 <오션스 일레븐>은 아니다. 구름을 깰 수 있다. 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벽을 통과 할 수 있다. 그러나 <엑스맨>은 아니다. 앞에 열거한 모든 배우들이 등장하고 앞에 열거한 모든 초능력을 구사하려고 노력하는 영화 <초(민망한)능력자들>은 미국의 ‘초능력 부대’를 소재로 한 이상한 코미디영화다. 작가 존 론슨의 <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2000년 기밀 해제된 미 육군의 극비 문서 속에서 발견된 한 충격적인 집단에 주목했다. 바로 30년 전 미국과 러시아에는 실제로 초능력 부대가 존재 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제다이’란 이름으로 불렸던 이들은 실재 ‘염소의 눈을 째려봐서 심장마비 시키기’ 같은 기술을 연마했다고 한다. 믿어라. 그러면 우리도 올 여름엔 울버린이 될지도 모른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백은하 기자 one@
10 아시아 편집. 이지혜 sev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