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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미스 리플리>, 그저 관람하게 만드는 거짓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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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미스 리플리>, 그저 관람하게 만드는 거짓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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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장미리(이다해)에게 닥친 첫 번째 위기. 문희주(강혜정)는 자신의 동경대 졸업장이 위조돼 경찰 조사를 받는다. 이와 함께 학력 위조 문제가 뉴스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호텔 A에도 학력위조로 취직했던 직원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결국 장명훈(김승우)은 호텔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 모든 임직원의 학력을 직접 체크하겠다고 한다. 장미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3일. 과연 이번에도 ‘우연’이 장미리를 도울까.

오늘의 대사: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거짓말이었어요.” -장미리
장미리가 처음으로 거짓말을 시인했던 순간. 일본 총리의 딸인 유우(지연)를 설득하기 위해 자신도 동성애자라고 속였던 장미리의 모습을 장명훈이 목격한다. 장명훈은 장미리에게 사실을 확인하고, 장미리는 변명을 하기 시작한다. 유우를 찾으러 갔을 때는 오직 어떻게든 데려 와야겠다는 생각했기 때문에 그 순간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게 됐다는 것. 또 다른 거짓말인지 진실인지 알 수 없지만 장미리가 “유우가 정말 아버지를 잃어버리면 어떡하나, 혼자 세상을 어떻게 살려고 저럴까 걱정했다”고 말하는 순간만은 진심이었다. 어린 시절 버림받았던 기억을 지울 수 없는 장미리는 누군가와 이별해야 했을 때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상황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계기로 장미리는 자신의 거짓말로 다수가 기쁨을 누릴 수 있고, 자신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 장미리는 거짓말의 늪을 벗어나올 수가 없다. 학벌위조라는 거짓말을 넘어 거짓으로 점철된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장미리는 어떻게 변해갈까.


[TV 브리핑] <미스 리플리>, 그저 관람하게 만드는 거짓세계

Best & Worst
Best: 극의 전개가 빠르다. 학력위조와 취직, 주인공들 간의 관계성립이 2회 만에 끝나고 3회에서는 학력위조에 대한 경찰 조사 때문에 위조해서 제출한 동경대 졸업장이 들통 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일본에서 포주였던 히라야마(김정태)가 고시원에 사는 장미리를 찾아낸다. 도망가는 장미리를 송유현(박유천)이 도와주며 장미리의 과거를 가장 먼저 알아챌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복선이 만들어졌다. 주인공 관계 설정의 시작이 거의 우연에 기인했다는 점은 아쉽다. 그러나 이러한 우연성은 장미리가 앞으로 만든 세계가 모두 거짓이듯 MBC <미스 리플리>만의 세계 또한 하나의 짜인 연극무대로 인식하게 된 계기였다. 현실적인 부분이 결여된 <미스 리플리>는 결국 공감대 형성보다는 그들이 만들어나가는 거짓세계를 관람하게 한다.


Worst: <미스 리플리>는 음악이 과도하게 사용된다. 음악이 등장인물의 감정을 과하게 만들면서 오히려 감정의 흐름을 해치고 있다. 송유현이 장미리의 이력서를 보는 부분부터 시작된 음악은 장명훈의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을 거쳐, 장미리와 송유현, 문희주, 하철진(이상엽)이 모두 한자리에서 만나는 장면까지 계속 이어졌다. 송유현과 장명훈이 각자 장미리를 떠올리는 장면에서 음악이 사용되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음악이 바뀌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3분 동안 같은 음악이 나오면서 흡사 음악이 흐르는 카페에서 TV를 보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장미리씨, 순간 몰입도가 좋은데 배우 한번 해 볼 생각 없어요?
- 희주의 실수로 유현의 와이셔츠가 여러 번 젖는데, 이것은 ‘티오’광고에 대한 오마주?
- 송유현씨를 화나게 만드는 분께 경품(커플 야구 관람권)을 드립니다.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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