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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룰, 당 대표 권한 강화 여부 놓고 막판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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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이 7.4 전당대회에 따른 당헌·당규 개정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차기 전대룰과 관련한 쟁점은 ▲ 당권·대권 분리 ▲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 전대 선거인단 확대 여부 등이었다. 이중 최대 논란이었던 당권·대권 분리 여부는 그동안 당내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한 전대 선거인단 확대 역시 현행 1만명 수준의 전대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하는 쪽으로 합의를 이뤘다.

비상대책위원회 막판 논의 과정에서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행 규정은 전대에서 1위 득표자가 대표로 선출되고, 2∼5위까지 후보자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초선 소장파 그룹은 당 대표의 권한 강화를 위해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행 방식대로 대표를 선출할 경우 그동안 '봉숭아학당'이라는 조롱을 받아온 최고위원회의의 폐단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 특히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 대표의 실질적인 리더십 확보도 필요하다는
게 주요 명분이다.


다만 대표와 최고위원의 분리 선출이 이뤄질 경우 당 대표의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 경선은 이른바 '메이저리그'가 되고 최고위원 경선은 여론의 관심이 떨어지는 '마이너리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당내 중진들은 대표와 최고위원의 통합 선출을 전제로 대표가 최고위원 2명을 지명하는 등 일부 권한을 강화하는 절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비대위는 30일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정의화 비대위원장은 경선규칙은 게임의 룰이라는 점에서 합의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 다만 계파 및 그룹간 이혜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경우에는 최악의 경우 표결로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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