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 국제 사회에서 동아시아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중·일 세 나라의 학생들이 서로 오고가며 공부할 수 있는 공동 학위 과정이 새로 만들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한·중·일 세 나라의 고등교육분야 전문가들이 17일 제3차 한중일 고등교육교류 전문가위원회를 열고 3국 간 대학생 상호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CAMPUS Asia)’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각국의 대학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 세 나라 정부는 이들 대학에 프로그램 개발비, 학생교류비 등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 일부를 지원하게 된다. 시범운영 대상 대학은 각 국가당 10개 내외로 학생은 총 300명 정도다.
교류 프로그램은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운영될 전망이지만 참여 학생들은 한·중·일 3국 대학을 1년 정도씩 다니면서 공동학위나 복수학위 취득까지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세 나라는 10월까지는 컨소시엄 선정을 마무리짓고 내년부터는 학생들을 교류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세 나라 대학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아시아 지역 인재교류를 통해 공동체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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