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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공장에 1억7300만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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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차가 미국 내 엔진 생산 설비 증설을 위해 1억73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와 함께 214명의 인력도 새로 충원한다.


16일(현지시간) 현대차미국법인(HMA)은 앨라바마 공장 내 엔진 생산 설비를 확대하기 위해 1억73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설비 확충은 올 가을 공사가 완료돼 2012년 3월부터 엘란트라에 탑재되는 1.8리터 신형 NU 엔진이 본격적으로 생산된다. 아울러 214명의 인력도 새로 충원할 예정이다.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의 앨라바마 공장은 현재 신형 쏘나타와 신형 엘란트라(내수명 아반떼)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하루 10시간 2교대, 격주 토요일 8시간 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주문량을 따라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차의 4월 미국 내 판매량은 6만1754대로 월간 기록으론 역대 최고다. 특히 소형차인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전년 동기대비 129% 늘어난 2만2100대를 기록하면서 쏘나타(2만1738대 판매)와 함께 월 판매량 2만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자동차 조립 생산 설비 증설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현대차가 두번째 공장를 설립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앨라바마 공장이 위치한 부지 옆에 또 다른 공장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현재 앨라바마 공장은 HMA가 소유한 1750에이커(약 708만평) 대지의 1/3 정도만 쓰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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