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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용차 생산, 투트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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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형은 전주서 보급형은 中쓰촨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중국 쓰촨에 상용차 합자법인을 설립키로 한 현대자동차가 상용차 사업부문에서 '고급'과 '보급'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중국에서는 판매 확대를 위해 현지에서 생산되는 상용차의 판매가격을 국내보다 대폭 낮추는 반면, 국내에서는 고급화를 추진하는 등 아예 시장을 분리해 공략키로 했다.


현대차는 최근 상용차 생산라인이 있는 전주공장에서 경영설명회를 갖고 내수 및 선진시장 공략의지를 천명했다. 이를 위해 상용차에 '고급형 트라고 섀시 컴포넌트'를 운영하고 버스부문에서는 초저상 하이브리드 버스와 고급버스인 유니버스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연내 생산키로 했다.

'트라고'는 현대차의 대형 트럭명(名)으로, 회사는 트럭 운전석이 위치한 캡 부분을 고급화해 생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뿐 아니라 선진 시장의 경우 트럭 수요가 한계가 있어 교체시장 공략을 위해 업그레이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상용차 가운데 경기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덤프트럭 대신 카고트럭의 생산비중을 확대키로 했다. 카고는 화물운반용으로 쓰이는데, 건설경기와 밀접한 덤프 보다 수요가 꾸준하다.


또 현대차는 다음달부터 초저상 가솔린 하이브리드 버스를 시범 생산한다. 초저상 가솔린 하이브리드 버스 양산은 국내 최초다. 시내버스 용으로 공급될 예정인데,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30대를 생산한 후 내년 7월부터 본격 양산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 차의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회사 측은 1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시내버스 가격이 대당 약 7000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은 높은 편이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고급버스인 유니버스의 부분 변경 모델을 오는 12월부터 양산키로 했다. 이 차는 운전석 등을 포함한 앞부분이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LED 헤드램프 등이 장착된다.


전주공장 차종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것은 중국 합자법인 설립과 관련이 있다. 중국 공장 설립에 따른 국내 물량 감소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아예 시장을 달리하기로 한 것이다.


국내 및 선진 시장과 달리 중국에서는 저가 보급형 모델 위주로 생산한다. 값도 대폭 낮출 방침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을 중국에서 똑같이 생산하지만 값은 국내의 60%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 가격 그대로 중국시장에 내놓으면 절대 안팔린다"면서 "차체는 우리나라에서 수출하고, 부품은 현지에서 공급받아 값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에서 트럭 5만2000대, 버스 1만5000대 등 총 6만7000대를 생산키로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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