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차 3인방이 옵션만기인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12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4.65%) 내린 23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CS증권, UBS증권, 모건스탠리증권 창구를 통해 52만주 가까운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현대모비스도 매도거래원 상위 5위까지 외국계 증권사가 차지하며 4.29% 하락한 33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어 기아차는 1500원(1.97%) 하락한 7만4500원으로 내려앉았다.
대신증권은 "뉴욕증시가 유가 등 상품가격 급락과 중국 물가상승, 미국의 3월 무역수지 악화 등으로 나흘만에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개인이 1조원대 순매수세를(사상 최대치) 나타내며 장중 낙폭을 다소 좁히기도 했지만 오늘 옵션 만기일을 맞아 경계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프로그램매물이 급증했고, 외국인도 1조원대의 매도우위를 기록한 탓에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하이닉스와 LG전자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보합 또는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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