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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중고차 시장서 새 강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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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수요 증가..희소성 더해 차값 상승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크지도 작지도 않은 '어정쩡한(?)' 위치로 신차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소형차가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해마다 중고차 가격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소형차는 오히려 값이 오르는 기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4일 SK엔카 및 업계에 따르면 신차 값이 1000만원인 2004년식 기아차 리오SF의 중고차 가격은 최근 380만~400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50만~370만원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중고차값을 결정하는 신차가격 대비 감가율은 지난해 5월 53.2%에서 이달 49.4%로 줄었다. 감가율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자동차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4년식 현대차 뉴베르나도 최근 들어 인기가 치솟는 소형차다. 신차값 864만원인 뉴베르나 1.3은 지난해 5월 470만원에서 최근 480만원선으로 소폭 상승했다. 감가율도 같은 기간 45.6%에서 44.4%로 줄었다.

새차 가격이 972만원인 뉴베르나 1.5는 감가율이 50.6%에서 48.6%로 낮아졌다. 가격은 480만원에서 500만원대로 올랐다.


이외에 1139만원인 2009년식 클릭은 800만~850만원에 중고차 거래가격이 형성됐다.


특히 프라이드 신형 등 디젤 소형차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편이라는 게 SK엔카 측의 설명이다.


중고차 유통업체 조합인 서울자동차매매조합 최도규 차장은 "성수기에는 준중형과 중형급 차종이 호조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요즘은 1.3ℓ급과 1.5ℓ급의 소형차 수요 증가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소형차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고유가 상황에서 기름 소비가 적은데다 차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신차값 1193만원짜리 기아차 모닝의 2005년 모델 가격은 현재 500만~600만원선이다. 2004년식 뉴 베르나 가격보다도 높다.


중고차 매매업체 관계자는 "기름값이 오르면서 무조건 경차만 찾던 고객들이 저렴하고 연비좋은 소형차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차량이 이미 단종된데다 유통물량이 적다는 점도 구매를 당기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도규 차장은 "수요에 비해 시장으로 나오는 물량은 그리 많지 않다"고 전했다.


정인국 SK엔카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기름값을 포함한 소비자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저가의 중고차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특히 구형 소형차의 경우 유지비 부담이 적고 저렴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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