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포토]김연아, '만세' 동작";$txt="";$size="500,833,0";$no="201007221542015593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마침내 여왕의 컴백쇼가 펼쳐진다.
'피겨퀸' 김연아(21,고려대)가 29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 빙상장에서 열리는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지난해 토리노 세계선수권에 이어 13개월 만의 국제무대 복귀다. 김연아는 28일 열린 쇼트프로그램 조추첨에서 전체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30번을 뽑아 마지막에 연기를 하게됐다. 한국시각으로 이날 밤 10시46분 김연아의 새 쇼트프로그램 '지젤'이 펼쳐진다.
올시즌 그랑프리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1년 여 만의 복귀전인 데다 일본 대지진으로 대회 일정과 장소가 변경되면서 김연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특히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 후 은퇴 논란에 브라이언 오서 전 코치와 결별 등 시련을 잇따라 겪으면서 팬들의 불안감이 커졌던 것도 사실.
하지만 김연아는 결전지인 모스크바에 입성하자마자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우려는 커녕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연기력과 여전히 빛나는 기술에 뜨거운 기대감이 쏠리는 실정이다. 김연아의 공식 공개연습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을 타고 전세계 피겨팬과 전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피터 오피가드 코치의 자신감대로 새 쇼트프로그램 '지젤'과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를 통해 김연아의 예술성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갑내기 경쟁자 아사다 마오(21)의 대회 2연패를 바라는 일본 언론 조차 김연아의 연습 때마다 감탄 어린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현지 일본 기자들은 연일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악셀(3회전 반 점프)의 부족한 회전수와 컨디션 난조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는 반면 김연아에 대해서는 "거의 완벽하다" "1년 여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완성도 높은 연기" "절대 호조"라는 문구를 이용하며 극찬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무대 역시 김연아에겐 좋은 추억을 안겼던 장소다. 지난 2006년 시니어 무대 데뷔 이후 러시아에서만 두 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생애 첫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65.06점과 프리스케이팅 119.14점을 받아 총점 184.20점으로 우승했다. 시니어 데뷔 해에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것은 김연아가 역대 두번째였다.
김연아는 이듬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63.50점, 프리스케이팅 133.70점, 총점 197.20점으로 우승했다. 당시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역대 최고점이었다.
전세계 피겨 전문가와 팬들이 김연아의 우승을 점치고 있고 연습을 통해 보여준 컨디션과 프로그램, 연기 역시 최고이지만 ISU가 올 시즌 전 개정한 룰이 첫 실전무대에 나서는 김연아에게 어떻게 작용할 지가 변수다. ISU는 더블 악셀(2회전 반 점프)을 ‘더블 악셀 또는 트리플 악셀’로 바꾸고, 점프의 4분의 1 이상 회전이 모자라면 다운그레이드(1회전 감점)가 된 종전 방식에서 '4분의 1에서 2분의 1 이하 회전이 부족한 점프에는 기초점수의 약 70%에 해당하는 점수를 주는 것'으로 바꿨다. '아사다 룰'이라는 비아냥을 받을 만큼 아사다 마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규정이다.
하지만 '아사다 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은 김연아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무르익은 예술성과 녹슬지 않는 교과서적 점프가 밴쿠버의 환상적인 연기를 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연 김연아가 올림픽 후 곧바로 은퇴의 길을 걷거나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징크스를 깨고 명실상부 현역 최고의 은반 여왕으로 컴백할 지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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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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