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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피겨퀸' 김연아(21,고려대)가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나선다.
김연아는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조 추첨에서 전체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30번을 뽑아 마지막에 연기를 하게됐다.
김연아와 같은 5조에서는 안도 미키(일본)가 가장 먼저 나서고 이어 알리사 시즈니(미국), 키이라 코르피(핀란드), 레이첼 플랫(미국), 아사다 마오(일본)가 차례로 출전한다.
아사다 마오가 경기를 한 후 곧바로 김연아가 출전해 전세계 피겨팬들이 주목하는 맞수 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됐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아사다에 이어 연기해 78.50점의 역대 최고 기록으로 1위에 올랐었다.
김연아는 마지막 번호가 적힌 코인을 뽑아든 뒤 다소 당혹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김연아는 당초 "조는 상관없고 각 조에서 가장 먼저 뛰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는데 조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게 됐기 때문.
김연아는 추첨을 마치고 "첫번째로 연기하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았어야 했다. 조의 마지막도 아니고 아예 마지막이 돼 버렸다"고 웃으며 "아쉽긴 하지만 맞춰서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연아는 29일 오후 10시46분 쇼트프로그램 '지젤'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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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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