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정부 긴축정책에 따른 우려가 부각되면서 중국 주가지수가 14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8포인트(0.3%) 하락한 3042.64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는 오는 15일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9.4%로 지난해 4분기 9.8%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3월 물가상승률도 5.2%로 정부 관리목표치 4.0%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동업이 1.0% 하락하면서 광업주 하락을 이끌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부동산업계에 대한 투자등급전망을 하향하면서 부동산주도 약세를 보였다. 완커와 폴리부동산그룹은 1.46%, 2.26% 각각 내렸다. 정부가 전력소비율이 둔화됐다고 발표하면서 상하이전력은 1.18% 하락해 4월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두준 상하이증권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정부의 추가 긴축 정책이 나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둘 때가 증시에 불확실성이 가장 고조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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