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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보다 치열한 '김해乙', 野 연대효과 반감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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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본선보다 치열한 선거가 있다. 4ㆍ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의 야권 후보단일화 경선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야당은 11일 밤 10시까지 진행된 여론조사를 통해 민주당 곽진업, 민주노동당 김근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가운데 단일후보를 12일 발표한다.


지금까지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의 단일후보가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와 1대1 구도로 맞설 경우 승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김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이 단일화에 승부를 걸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진통 끝에 합의된 경선 '룰'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대결로 치닫고 있다. 참여당이 요구했던 단일후보 적합도 방식은 인지도에서 앞선 이 후보에게 유리하다. 반면, 민노당 김 후보를 포함시켜 1차례 경선으로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은 군소정당 간 표 결집이 어려운 만큼 민주당 곽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노무현 적자'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그동안 노 전 대통령 농업특보 출신인 이 후보가 유리했던 상황이었지만, 참여당의 경선 요구 조건을 수용하면서 막혔던 단일화 협상 국면을 전환시킨 곽 후보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원을 힘입어 유ㆍ불리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은 곽 후보를 '김대중ㆍ노무현 정부 국세청 차장과 한국전력 감사'를 경력으로 내세웠고, 참여당은 이 후보를 '노무현 대통령 특보, 김두관 후보 선대위원장'을 앞세우며 노 전 대통령 고향 표심을 공략했다.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해지면서 상호 비방전도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곽 후보 선대본부는 "본선 경쟁력이 약한 불안한 후보에게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을 맡길 수 없다"며 "도박판을 벌릴 수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참여당 측 협상대표인 천호선 전 최고위원은 "곽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한 달 동안 인사발령 대기자였을 뿐"이라며 "경력의 문제로 부당한 지지를 얻으려 한다면 이는 사기 행각과 다르지 않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때문에 야권 일각에서는 단일화 이후 연대효과가 제대로 나타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감정싸움이 앙금으로 남아 표 결집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윤종빈 명지대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에서 야권단일화가 유권자들의 표를 결집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과 참여당의 갈등은 최초 기대했던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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