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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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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 명차들이 스마트 기능을 잇달아 차량에 탑재하며 스마트카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앞을 다퉈 자신들의 완성차에 최신 IT 기술의 융합을 시도해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7일 현지 언론 및 코트라에 따르면 독일의 BMW는 심(SIM)카드를 사용해 세계에서 최초로 자동차에 인터넷 기능을 탑재했다. 이 회사는 탑재된 심카드를 통한 테터링(tethering) 방식으로 원격단말기(Remote Terminal)와 원격스킨(Remote Skin) 다양한 원거리 기능을 제공한다.

테터링은 인터넷에 연결된 모바일 장치가 스스로 인터넷 중계기 역할을 해 주변 다른 장치에 인터넷 접속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BMW가 앞서나가자 메르세데스-벤츠도 C 클래스와 신 SLK 모델에 최초로 인터넷 기능을 탑재하기로 했다. 다만 이들은 독일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심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고객의 스마트폰을 모바일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벤츠 운전자의 스마트폰은 블루투스나 USB 슬롯을 통해 차량에 탑재된 인터넷 시스템에 연결돼 서버에 접속 가능하게 된다.


독일차들이 차례로 자신들의 자동차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자 다른 나라의 대표차량들도 이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지난 2월 현대자동차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태블릿 PC에 삼성 스마트폰을 연계시키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양사 간의 제휴는 현대차 차량에 탑재되는 태블릿 PC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자동 연계하는 방식이다.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스마트폰과 자동으로 연결돼 인터넷 사용과 스마트폰 내 콘텐츠를 차량 내 태블릿 PC로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일본의 도요타 역시 스마트폰을 차량과 연결해 엔터테인먼트와 정보,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 가능한 차량용 멀티미디어 시스템인 엔튠(Entune) 시스템을 선보이고, 올해 안에 일부 차량에 장착할 계획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카를 위해 현재 완성차 기업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제휴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향후 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역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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