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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코스닥 상장 케이아이 강세에 동반상승
누리텔-넥스지 경영권분쟁 여파 주가 지지부진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모회사에 이어 자회사까지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것은 기업인으로서는 큰 영광이다.

그런데 꼭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회사와의 관계에 따라 모회사의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있다.


케이아이엔엑스의 지분 43.41%를 갖고 있는 가비아(대표 김홍국)는 자회사의 상장을 통해 주가 강세를 톡톡히 본 경우이다. 인터넷 회선연동 서비스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케이아이엔엑스는 지난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공모주 강세에 따라 케이아이엔엑스는 희망공모가밴드인 6900~7500원을 넘어 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장외시장 가격도 1월 말에는 9600까지 치솟았다.

공모시장에서 케이아이엔엑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모회사인 가비아의 주가도 상승탄력을 받았다. 지난해 5월 2000원대에 머물던 가비아의 주가는 올해 2월 중 3475원까지 올라 70%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비아케이아이엔엑스의 실적 역시 동반 강세를 보여 이들 기업의 주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데이터 이용 급증으로 인터넷 서비스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을 상호 교환시키는 IX(Internet eXchange)서비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점유율 17%를 확보하고 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과거 웹하드 등 파일공유 사이트 중심의 성장에서 최근 인터넷TV등 신규서비스가 등장해 트래픽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이 활성화 될 경우 추가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자회사문제가 주가흐름의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넥스지의 지분 36.84%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은 실적악화와 함께 자회사의 경영권 문제가 불거지며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누리텔레콤의 자회사인 넥스지는 지난해 12월 이사회 결정을 통해 대표이사를 창업자인 주갑수씨에서 조송만 대표로 변경했다. 주갑수 전 대표는 이에 불복해 법원에 이사회결의무효확인 소송과 소송기간 중 대표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이다.


지난 2001년 가상사설망솔루션(VPN)을 주사업으로 설립된 넥스지는 2004년 누리텔레콤에 인수됐고 이후 코스닥에 상장에 성공했다. 주갑수 전 대표는 넥스지 창립멤버이기 때문에 최대주주인 누리텔레콤과 경영권에 관한 분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


VPN서비스를 하며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넥스지의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보안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며 2009년 최대실적 경신에 이어 지난해도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액 139억원, 영업이익 18억원으로 양호한 성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주가는 계속 3500원 안팎의 박스권에 머물르고 있다. 넥스지는 유통 주식 물량도 적다. 누리텔레콤과 특수관계인이 넥스지의 지분 66.3%를 소유하고 있다. 총 576만주 중 실제 유통가능한 물량은 150만주 안팎에 불과하다.


모회사인 누리텔레콤은 새로 진입하는 스마트그리드부문에서 매출 발생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회사의 관계 악화라는 겹악재에 발목을 잡히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텔레콤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40억원의 영업손실과 2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최은정 누리텔레콤 부장은 "주가 약세는 자회사인 넥스지의 주가 흐름보다는 매출지연에 따른 실적악화가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답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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