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9972억원·당기순익 8884억원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72%···수익률 높여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수익과 세계 조선시장 1위와 동시에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2010년 경영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줄어든 13조539억원 영업이익은 25.7% 증가한 9972억원, 당기순이익은 32.6% 늘어난 888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7.6%로 전년 대비 1.5%p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 1974년 창사 이래 가장 큰 금액이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십과 같은 수익성이 좋은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비중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의 수주잔량중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은 72%에 달하며, 지난해에만 고가의 드릴십을 11척 건조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부유식 천연가스생산저장설비(LNG-FPSO) 1척, LNG선 2척, 드릴십 3척, 컨테이너선 20척, 유조선 46척 등 모두 75척, 97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80억달러를 21% 초과 달성했다.
올해에는 12척의 드릴십을 포함해 총 85척의 인도할 예정이며, 신규 수주 목표는 지난해 대비 19% 증가한 115억달러로 잡았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보통주 500원, 우선주 550원을 현금 배당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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