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27일 물가불안 및 전셋값 급등과 관련,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나서서 서민들의 정서를 어루만지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 달 넘게 이어진 이상한파에 물가 불안까지 겹쳐서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겨워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특히 "무, 배추 등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올랐고, 기름값과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은 물가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가가 집값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는 등 서민들의 고통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데 적극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재앙 수준으로 확산된 구제역과 관련, "정부가 초동대응에 보다 심혈을 기울였다면 이러한 국가비상사태에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민족 대이동이 이루어지는 설 연휴 기간이 최대 고비라는 절박감을 가지고 필사적으로 구제역 퇴치에 함께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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