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3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의 '공짜 전세' 의혹을 제기했다.
지경위원장인 김영환 의원과 전현희 원내대변인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 내정자가 전세로 살았던 강남의 아파트는 큰 동서의 소유로 임대 기간 동안 보증금이나 전세계약서 없이 거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최 내정자는 '전세'라고 했지만, 이후 전세보증금이나 계약서를 요청한 민주당의 요구에 '보증금이나 계약서 없이 살았다'고 답변한 것. 민주당은 최 내정자가 큰 동서 소유의 이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동안 모두 1억1300만원의 공짜 전세 혜택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민주당은 또 최 내정자의 큰 동서가 이 아파트를 편법 증여받은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큰 동서 앞으로 소유권이 이전된 1979년 당시 큰 동서는 26살로 법무관이었고, 큰 딸 역시 24세로 대학생이거나 막 졸업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부동산 투기와 공짜 전세로 큰 이익을 본 최 내정자가 전세대란을 겪고 있는 서민의 심정을 알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최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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