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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최중경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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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최 내정자 스스로 사퇴..李대통령 결단으로 임명 말아야"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19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 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의 경과보고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적격' 의견을 넣어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 내정자의 경과보고서는 이날 오전 상임위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의 '가랑비 작전'에 옷이 완전히 젖었기 때문에 최 내정자는 스스로 사퇴하든지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으로 임명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 내정자는 실패한 금융정책 전문가로 산업정책 전문가가 아니다"며 "또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로 (1988년 당시) 28살 부인에게서 100억원대 이상의 재산을 가진 장인, 장모가 돈을 빌려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것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 내정자는 민주당 의원들의 강한 추궁에 모든 것을 비겁하게 부인했다"며 "부인과 장인, 장모에게 (책임을) 넘겨버리고 핑계를 대는 그런 파렴치함도 보였다"고 비판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김영환 의원은 "이제 최 내정자의 임명은 국민의 손에 맡겨야 한다"며 "자진사퇴가 좋겠지만, 이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해주길 바라고 그때가지 위원회는 당 차원의 청문활동을 계속해 시간이 촉박해서 다루지 못했던 청문내용을 확보해 국민에게 알리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개인적으로 국회 인선에 필요한 청문보고서 활동에 전혀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병국 내정자의 정치자금법 등 위반 의혹에 대해선 당 차원에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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