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는 18일 부인 소유의 강남 오피스텔 임대소득에 대한 탈세 사실을 시인하고 세금 누락분을 인사청문회 전에 부과했다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회 전 강남세무서에 징세 소멸시효가 지난 것까지 포함 총 793만원을 다 냈다"고 말했다. 탈세를 인정하고 납부한 것이냐는 김재균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재직 시절인 2003~2004년 고환율 정책을 주도해 대규모 외환 손실을 초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환율 문제는 양보할 수 있는 때가 있고 외국 투기세력에 맞서 싸워야할 때가 있다"며 "당시는 국제투기자본이 투기를 일삼던 때로 MDF(역외환율시장) 손실은 정책을 위한 일종의 불가피한 비용이었다"고 반박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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