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연평도 요새화 작업 2015년 마무리 될듯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연평도 요새화 작업 2015년 마무리 될듯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연평도포격도발이 일어난 서북도서의 요새화가 2015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18일 "2015년까지 서해 5개 섬의 요새화를 완료하고 핵심 전투장비는 2012년까지 이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서북도서 방어를 담당하는 서북해역사령부는 논의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창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당국은 지난해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주로 상륙전에 대비한 서북도서 방어개념을 수정해 북한의 대규모 공격을 방어하는 한편 유사시 반격도 가할 수 있는 전략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전략에 따라 서북도서 요새화 계획은 주민과 병력의 생존성 향상, 상륙 저지능력 강화, 대공 방어능력 제고, 북한 도발시 타격능력 강화 등이 핵심이다. 다만, 대만의 진먼다오(金門島)와 같이 대피소와 대피소를 연결하는 공사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군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평도와 소연평도, 우도를 방어하는 연평부대에는 병력 1200여명, K-9 자주포 6문, 105㎜ 견인포 6문, 90㎜ 해안포, M-48 전차,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배치돼 있다. 또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에 배치된 해병대 6여단에는 병력 4000여명, K-9 자주포 6문, 155㎜ 견인포 10여문, 105㎜ 견인포 6문, 90㎜ 해안포, M-48 전차, 벌컨포, 4.2인치 박격포, 81㎜ 박격포 등이 있다. K-9 자주포(사거리 40㎞)와 155㎜ 견인포는 사거리가 길어 북한의 황해남도 해안까지 사격할 수 있으나 105㎜(사거리 13㎞)와 81㎜, 벌컨포 등은 사거리가 짧아 침투전력에 대한 대응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이에 북한군의 상륙 저지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낡은 해안포도 현재 개발 중인 신형 해안포로 모두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까지 서해 5도에 배치되거나 보강되는 핵심장비는 K-9 자주포와 227㎜ 다연장로켓포, 신형 대포병레이더인 '아서', 지대공 미사일인 '천마', 북한 해안포 정밀타격용 유도미사일 '스파이크' 등이다. 130㎜ 다련장, K-55 자주포, K-77 사격지휘체계, 음향표적장비, 전술비행선 등도 내년까지 배치될 핵심장비에 포함됐다.


특히 군당국은 서북도서 요새화와 별개로 서북도서 방어를 총괄하는 서북해역사령부를 올해 하반기에 창설할 예정이다. 이 사령부는 육·해·공군·해병대가 연합 작전을 펼치는 합동군 형태로, 사단급 이상의 규모가 될 전망이다.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도 지난달 6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서북해역사령부와 유사한 서해5도 사령부 창설을 건의했다. 당시 선진화추진위는 병력 1만2000명규모의 사단급 사령부를 건의했지만 군 당국이 계획한 서북해역사령부는 사단급 이상의 규모다.


서해5도사령부가 창설되면 현재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의 화기로 구성된 방어전력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해병대와 해군, 육군부대가 서북해역사령부의 예하로 들어가 병력규모가 1만 5000~2만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