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8홀에 59타?, 연장서 홀인원?"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퓨릭은 1135만 달러짜리 벙커 샷, PGA투어는 역시 '각본 없는 드라마'

"18홀에 59타?, 연장서 홀인원?"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8홀에 59타 치고, 연장전서 홀인원도 하고."

내로라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모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 명성만큼 극적인 순간도 많았다. 폴 고이도스(미국)와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는 11년 만에 59타라는 대기록을 수립했고, 짐 퓨릭(미국ㆍ사진)은 벙커 샷 한 방으로 '1135만 달러(한화 약 131억원)의 잭팟'을 터뜨리기도 했다. 2010 PGA투어의 '명장면'을 살펴봤다.


▲ 메이헌 '18홀 올 파'= 헌터 메이헌(미국)은 5월10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끝난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최종일 스코어카드에 18개의 파를 가득 채웠다. 아마추어골퍼들이 4개 홀 연속파를 '아우디파', 5개 홀 연속파를 '올림픽파'라며 좋아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프로선수로서도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1985년 마크 매컴버(미국 ), 1993년 존 인만(미국), 1996년과 2007년 저스틴 레너드(미국)에 이어 이 대회 역사상 다섯번째다. 메이헌은 특히 3라운드 17, 18번홀도 파로 경기를 마무리해 '20개 홀 연속파'를 작성했다. 메이헌은 공동 17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 고이도스, 애플비 '꿈의 59타'= 고이도스는 7월9일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에서 개막한 존디어클래식 첫날 '꿈의 스코어'인 59타를 작성했다. 버디만 무려 12개다. 알 가이버거(1977년 멤피스클래식)와 칩 벡(1991년 라스베가스인비테이셔널), 데이비드 듀발(1999년 밥호프클래식)에 이어 통산 네번째이자 파71코스에서는 처음이다.


애플비는 한 달도 안 된 8월2일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파70)에서 끝난 그린브라이어클래식 마지막날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더해 또 다시 59타를 쳐 '마의 스코어' 58타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렸다. 지금까지 마루야마가 2000년 US오픈 예선전에서 58타를 친 적이 있지만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 퓨릭 '1135만 달러짜리 벙커 샷'= 퓨릭은 9월27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에서 막을 내린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파3)에서 벙커 샷 한 방으로 무려 113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홀에서의 보기가 1타 차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의 연장전을 의미하는 급박한 순간이었다.


퓨릭은 그러나 턱이 높은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볼을 홀 1m 지점에 붙이는 신기의 벙커 샷을 선보였고, 곧바로 우승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135만 달러의 투어챔피언십과 1000만 달러의 천문학적 우승상금이 걸린 페덱스컵 우승으로 직결되는 샷이었다. TV를 지켜보며 내심 퓨릭의 실수를 고대했던 도널드는 반면 입맛을 다셨다.


▲ 비어드 '연장전 홀인원'= 조너선 비어드(미국)는 10월2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에서 끝난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네번째 홀인 17번홀(파3ㆍ204야드)에서 홀인원을 터뜨리며 긴 승부를 마무리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비어드의 홀인원은 더욱이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캐머런 퍼시(호주)와 동타(21언더파 263타)로 경기를 마친 뒤 연장 3개 홀이 지나도록 우승자를 가리지 못해 일몰 직전 1개 홀만 더 치르기로 합의한 상태였다. 비어드 본인도 홀인원이 믿어지지 않는듯 한참동안 그린을 바라봤다.


▲ 존슨 '메이저챔프의 6퍼트'= '2007 마스터스챔프' 잭 존슨(미국)은 5월14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파72)에서 열린 발레로텍사스오픈 첫날 13번홀(파3)에서 티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여섯 차례의 퍼팅으로 쿼드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존슨으로서는 '유리판 그린'으로 상징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개최하는 마스터스챔프라는 점에서 자존심이 더 상했다.


올해 PGA투어에서는 아마추어골퍼들이라면 오히려 충격이 가시지 않을 '4퍼트'가 175회, 5퍼트도 11차례나 나왔다. 한 홀 최다스코어는 파5홀에서 두 차례, 7오버파, 12타였다. 홀인원은 38회, 파4홀 이글은 200회, 홀인원보다 더 어렵다는 더블이글(알바트로스ㆍ파보다 3타 적은 스코어)은 6회가 만들어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