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프로골퍼 "겨울이 더 뜨겁다~"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짧은 휴식 이어 곧바로 '동계훈련 캠프', 김비오ㆍ강성훈 미국으로 출발

프로골퍼 "겨울이 더 뜨겁다~" 최나연은 이번 겨울 퍼팅에 더욱 공을 들일 계획이다.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손은정 기자] "내년 농사가 달렸다."

프로골퍼들의 동계훈련 이야기다.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자마자 "가족, 친구들과 실컷 수다를 떨고 싶다", "홀가분하게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고 한다. 실제 홍란(24)은 가족여행을 떠났고, 최나연(23ㆍSK텔레콤)은 친구들과 휘닉스파크 스키장을 찾아 휴식을 취했다. 미국에서 올해 국내 무대로 'U턴'한 홍진주(27ㆍ비씨카드)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웨딩 마치'를 울린다.


김경태(24) 역시 모교인 연세대를 찾아 인사를 나누는 등 남자 선수들도 일정이 바쁘다. '최연소 PGA멤버' 김비오(20ㆍ넥슨)는 언론의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에 정신이 없다. 하지만 꿀맛 같은 휴식도 잠시뿐이다. 2011시즌을 위해 선수들은 미국으로, 또 호주로 각각의 목표에 맞는 동계훈련 캠프로 떠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 "숏게임이 최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관왕' 이보미(22ㆍ하이마트)는 "지난 겨울 동계훈련이 올 시즌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평균타수 70.78타(1위)의 일관된 스코어가 이를 입증했다. 내년에 특히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이보미는 "일본은 숏게임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이번 동계훈련은 태국과 베트남 등지에서의 숏게임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관왕' 최나연(23ㆍSK텔레콤)은 '퍼팅'이 화두다. "(나는) 거의 90% 이상의 힘으로 드라이버를 때리기 때문에 비거리를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내년에는 '컴퓨터 퍼팅'으로 올해 보다 더 낮은 평균타수를 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7일 미국으로 돌아가 다음달 1일부터 매 시간 단위로 짜여진 5주간의 지옥훈련에 돌입한다.


▲ "체력이 곧 실력~"= 안선주(23)는 올해도 어김없이 체력에 중점을 뒀다. 지난해 제주도 올레길을 매일 10km씩 걸으며 체중 감량과 함께 체력을 길렀고, 결과는 대단했다. 안선주는 "4라운드짜리 경기도 힘든 줄 몰랐다"고 했고,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처음 입성해 신인왕과 상금왕 등 '4관왕'에 등극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19일 중국에서 열린 KLPGA투어 2011시즌 개막전 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서 일찌감치 1승을 챙긴 김혜윤(21ㆍ비씨카드)도 골프 대신 등산과 승마로 재충전하면서 체력도 기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안신애(21ㆍ비씨카드)는 유소연(20ㆍ하이마트)과 함께 호주로 건너가 체력단련과 함께 전술훈련을 보강한다.


LPGA투어로 진출하는 서희경(24ㆍ하이트)은 미국 코스 적응이 시급하다. 그래서 캘리포니아주 LA인근 테미큘라에 캠프를 마련했다. 올해 우승했던 기아클래식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등 시즌 초반 이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가 많아 상반기 기선제압을 위해 서부지역의 골프장 잔디에 먼저 적응하겠다는 생각이다.


프로골퍼 "겨울이 더 뜨겁다~" 미국 무대 진출을 앞두고 막판 훈련에 돌입하는 강성훈(왼쪽)과 김비오.


▲ "가자, 미국으로~"= 내년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입성하는 김비오와 강성훈(23)은 당연히 미국에서 훈련이 관건이다. 잔디는 물론 언어와 문화 차이도 극복해야 한다. 김비오는 이미 지난해 주니어시절 유학했던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으로 동계훈련을 다녀온 뒤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늘었고, 아이언 샷의 정확도도 높아지는 등 효과를 톡톡히 봤다.


두 선수는 더욱이 1월 14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68야드)에서 개막하는 소니오픈(총상금 550만 달러)부터 'PGA투어 대장정'에 나서게 돼 시간적인 여유도 많지 없다. 김비오는 "1승을 올리면 좋겠지만 일단 다음해 풀시드가 보장되는 상금랭킹 125위권을 목표로 꾸준한 성적을 올리겠다"는 소박한 꿈을 피력했다.


올해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쓴 맛'을 봤던 김대현(22ㆍ하이트) 역시 예년과 다름없이 '미국행'을 서두르고 있다. 김대현은 배상문과 함께 지난해 최경주(40)의 집을 찾아 훈련에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이번 훈련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다. "내년에는 일본 무대에 집중하겠다"는 배상문(23ㆍ키움증권)은 아예 교습가와 함께 샷을 정비해 기초부터 잡는다는 '올인 전략'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