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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정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참여 계획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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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지난 달 29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 중인 제16차 유엔 기후변화협상 당사국총회에 참가 중인 우리나라와 덴마크 정부대표단은 8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 덴마크 정부의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에 대한 향후 3년간 연 500만달러 규모의 재정 기여 계획 등을 발표했다.


GGGI는 녹색성장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하는 동시에 각국의 경제적·사회적 여건에 맞는 녹색성장의 체계적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도로 지난 6월16일 공식 출범한 글로벌 연구소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덴마크는 특히 에너지와 교통 분야에서 개도국들의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GGGI 활동에 참여 예정이며 GGGI 지역 사무소를 덴마크 코펜하겐에 설립할 계획이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덴마크 정부를 대표해 Lykke Friis 기후에너지부 장관, Tomas Christensen 외교부 지구문제 대사, 우리 정부를 대표해 이만의 환경부장관,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환경비서관, 신연성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 등 양측 고위관계자가 함께 자리를 했고 GGGI를 대표해서 Nicholas Stern GGGI 부의장(영국 LSE 교수)이 참석했다.

덴마크 정부 관계자들은 자국이 GGGI 참여를 통해서 개도국들로 하여금 녹색기술·에너지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녹색성장의 길을 갈 수 있게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의 첨예한 입장차이로 정체를 겪고 있는 기후변화 협상에 건설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tern 부의장은 한국-덴마크 파트너십이야말로 제2의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녹색성장의 길에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적극 동참하도록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이번 덴마크의 참여 결정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설립을 처음 제안해 올 6월 GGGI가 공식 출범한 이래 외국 정부의 첫 번째 참여로 향후 GGGI의 국제기구화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GGGI는 녹색성장을 통한 인류의 공동번영을 실현하기 위해 2012년까지는 국가간 조약에 근거한 국제기구(Inter-governmental Organization) 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조직 구성 등 내실을 기해 나가는 동시에 브라질, 인도네시아, 이디오피아의 삼개국을 대상으로 개도국 지원사업을 실시해 소기의 성과를 거둬 왔으며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 아·태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등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국제적 파트너십 활동영역을 확장해오고 있다.


GGGI는 지난 9월22일 뉴욕 UN MDG 계기 부대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현재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 1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도 녹색성장에 관한 부대행사(12월4일)를, 약 230여명에 달하는 인원의 참석하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Inger Andersen 세계은행 지속가능발전 부총재는 GGGI가 현 시대가 처한 환경과 개발의 복합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구라고 평가하면서, GGGI가 실질적인 변화를 추동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환영하며 세계은행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덴마크 외에도 다른 주요 국가들이 GGGI에 공여국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문의해오고 있으며 태국, 우간다, 우크라이나, 케냐 등의 관계자들은 GGGI와의 협력을 통해서 자국 경제성장에 녹색성장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외교부 측의 설명이다.


GGGI는 서울에 본부를 두고 글로벌 녹색성장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한편, 해외 지역사무소를 통해 지역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녹색성장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등 에너지·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GGGI는 참여국 및 기관의 자발적 재정 기여를 통해 운영되며 우리 정부는 GGGI 운영을 위한 재원 공여를 주도하는 한편, 외국 정부 및 해외 재단 자금을 확보해 국제적 재원조달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GGGI 설립 등 녹색성장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리나라는 새로운 국제기준(Global Standard) 설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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