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안선주(23ㆍ사진)가 한국인 최초로 당당하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여왕'에 등극했다.
한국에서 7승을 수확한 뒤 올해 일본으로 건너가 개막전 우승으로 화려하게 데뷔했고, '시즌 4승'과 '상금랭킹 1위'라는 개가를 일궈냈다. 아직 1개 대회가 남아있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상금여왕이 확정됐다.
안선주는 "첫 우승 이후 거의 매주 계속되는 대회 스케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우승을 눈앞에서 놓칠 때도 많아 조바심을 내기도 했다"면서 "사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기뻐했다. 안선주는 "일본 팬들이 점점 늘면서 큰 힘이 됐고, 머리색을 바꿔 이제는 '빨강머리 안'이라는 애칭도 붙었다"고 덧붙였다.
안선주는 25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JLPGA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다음달 12일 열리는 이벤트대회 히타치3투어챔피언십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안선주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당분간 한국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마지막 대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탰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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