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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4사 실적 들여다보니..NHN울고 SK컴즈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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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지난 주 NHN을 시작으로 포털업체들이 실적시즌으로 돌입한 가운데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에 포털주가 연일 하락세다. 포털업체들이 온라인 광고 성장 둔화 및 신규 시장 개척으로 성장의 기로에 서 있다는 분석이 고개를 들었다. 포털 4사 가운데는 SK컴즈의 표정이 가장 밝다.



◆‘성장통’ 겪는 NHN,KTH=NHN은 지난 29일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에 3.86%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1일에도 NHN은 1.25% 떨어진 19만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대비 2.9%, 2.1% 줄어든 3204억, 1485억원. NHN이 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금융위기가 극심했던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배너광고 등이 계절적 영향으로 줄어든 가운데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모바일산업, 네이버재팬이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즉 NHN이 성장의 기로에 서 있는 과도기적 상황을 맞이했다는 지적이다.

증권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박재석 삼승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기대작인 게임 ‘테라’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고 네이버재팬의 사업모델 상용화가 내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며 NHN의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성종화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역시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모바일, 네이버재팬 등 히든카드로 기대하는 모멘텀은 멀고 당장 내년 성장성은 제한적임에 따라 모멘텀 공백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며 “긴 호흡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란을 운영 중인 KTH는 스마트폰 사업 투자로 인한 성장통에 발목을 잡혔다. 3분기 KTH는 23억과 14억원의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소식에 1일 오전 현재 KTH는 5% 넘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KT하이텔은 최근 스마트폰 게임 전문 스튜디오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당장 이익이 안 돼는 미래 투자비용 지출이 늘어나면서 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NHN과 KT하이텔이 신사업 투자의 과실을 얻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점에 입을 모으고 있다.



◆3분기 우등생은 SK컴즈=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다음의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859억, 228억원으로 이 역시 전분기 871억, 249억원에 못 미칠 전망이다. 2분기 월드컵과 지방선거 특수로 인한 기저효과가 다음의 3분기 실적에도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다음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다음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0%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같은 기간 NHN의 이익이 10.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을 일궈낸 셈이다.


포털업체들 가운데 가장 표정이 밝은 곳은 SK컴즈다. SK컴즈는 포털 4가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동기는 물론 전분기대비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컨센서스에 따르면 SK컴즈의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662억, 93억원으로 2분기 605억, 51억에서 늘어났다.


SK컴즈는 소셜네트워크게임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 모바일을 촉매로 소셜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SK컴즈의 경쟁력이 재평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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