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규 주택담보대출 10건 중 8~9건이 코픽스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신규 주택담보대출 10건 중 8~9건이 코픽스
AD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코픽스 비중 10%대로 늘어
무비용 코픽스 전환 이달 말까지..신한은행만 연말까지 기한 연장키로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고객들 10명 중 8~9명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ㆍCOFIX)를 통해 대출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의 주택담보대출을 코픽스 연동대출로 전환하거나 처음부터 코픽스로 대출 받는 사례가 늘면서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에서 코픽스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0%대로 늘었다.

18일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은행 등 코픽스 금리를 적용해 대출을 취급하는 5개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 간 주택담보대출자 중 코픽스 대출로 주택 자금을 마련한 비율은 80~90%에 이른다.


우리은행은 지난 달 주택담보대출 실적 8429억원 중 89.3%인 7525억원을 코픽스 대출로 취급했다. 코픽스 대출 중에서도 신규취급액 기준이 대부분으로 6884억원을 기록했다. 코픽스 출시 초기까지 압도적으로 대출 비중이 높았던 양도성예금증서(CD)연동 금리 대출은 630억원으로 7.5%에 그쳤다.


지난 달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주택담보대출(1조2737억원)을 취급한 국민은행은 코픽스로만 1조1193억원(87.9%)을 대출해 줬다. 신규취급액 기준이 8290억원으로 65.1%를 차지해 월등히 높았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코픽스 대출 비중이 84.2%와 80.1%로 나타났는데 신한은행의 경우 다른 은행들과 달리 잔액 기준 대출이 61.6%로 신규취급액 기준(18.5%)를 3배 이상 앞질렀다.


잔액기준은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고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월중 신규 조달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가 지난 15일 고시한 코픽스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이 연 3.09%, 잔액 기준이 연 3.84%로 잔액 기준이 더 높다. 그렇지만 금융당국에서는 대출 안정성을 이유로 은행들에 잔액 기준 취급을 늘리도록 독려하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과 달리 기업은행의 코픽스 대출 비중은 32%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히트 상품인 유보금자리론이 코픽스와 CD 연동대출을 섞어 놓은 혼합금리를 적용하고 있고 이를 코픽스 실적으로 잡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코픽스 지수를 이용해 대출받는 사례가 늘면서 10월13일 현재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코픽스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10%를 넘어섰다.


하나은행은 전체 주택담보대출 28조7268억원 중 19.4%인 5조5770억원이 코픽스 대출로 조사 대상 은행 중 가장 비율이 높았다.


한편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코픽스 연동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기한이 이달 29일로 끝난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이 코픽스로 전환할 경우 별도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수수료는 대출자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가장 액수가 큰 것이 중도상환 수수료다. 통상 대출기간이 3년 이상 경과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지만 3년 이내에는 경과기간별로 전환하는 대출금액의 1~2% 정도를 중도상환수수료로 내야한다.


이 밖에도 담보조사수수료, 대출금액에 따른 인지대 등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담보조사수수료와 인지대 등은 몇 만원에서 몇 십만원으로 큰 부담이 안되지만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 금액과 기간에 따라 수 백만원에 이를 수도 있다.


코픽스를 취급하는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무비용 전환 기간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만이 또 한 차례 연장해 12월 말까지 무비용 전환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asiakm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