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동남아시아 펀드가 연초 이후 지속적인 수익률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장기투자 매력이 우수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용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동남아 펀드는 고성장 경제, 외국인 자금유입급증·환율강세, 높은 이익성장 등으로 여전히 우수한 성과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동남 아시아는 기존의 브릭스 국가 외에 가장 유망한 투자 지역으로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동남아펀드는 연초 이수 18.3%의 수익률로 인도 펀드와 함께 해외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지속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는 단기간 급등을 보인 동남아펀드는 단기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동남아 증시가 5년 평균 PER대비 밸류에이션이 1.1배 미만인 것을 보면 아직 크게 고평가 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최근의 강세요인에 대해서는 ▲2분기 고성장 지속 ▲안정적인 경제구조 ▲높은 이익성장 ▲외국인 자금유입 증가 및 통화강세를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동남아 국가 중 말레이시아가 지난 4분기 이후로 75bp 금리인상하며 출구전략에 나섰지만,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기준금리를 유지해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증시 우호적인 환경도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남아 국가는 안정적인 내수시장, 자원부국, 높은 아시아 시장 의존도로 안정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펀드는 안정적인 경제기반으로 외풍에 영향을 덜 받으며 타지역 대비 우수한 성과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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