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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침해 논란 SKT 내비사업 '차질'

팅크웨어 "SKT가 특허 다수 침해" 주장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내비게이션 1위업체 팅크웨어가 SK텔레콤을 상대로 특허 침해를 제기하면서 SKT의 내비게이션 사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0.


최근 정부가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경영을 강조하는 분위기에도 불구, 내비게이션 기술을 놓고 두 회사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법적 분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20일 팅크웨어는 "자체 조사 결과 SK텔레콤이 제공하는 T맵 서비스(옛 네이트 드라이브)가 자사 기술을 상당 부분 광범위하게 침해했다"며 "이달 중 SKT에 경고장을 발송하고, 법적 대응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팅크웨어 측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2004년 10월 출원한 ‘주변 교통정보 제공 관련 특허(출원번호 10-0701408)’와 2008년 3월 출원한 ‘차선정보 제공 특허(출원번호 10-0874107)’ 등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현재 팅크웨어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만 380여개에 이르는데 SKT의 T맵은 앞에 언급한 특허 외에도 상당수 광범위하게 우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서 기술특허 침해를 구제받을 방법은 법적 조치밖에 없어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 교통정보 제공 관련 특허는 지난 2004년 10월 22일에 출원했는데 이때는 내비게이션 전용 단말기가 첫 출시돼 관련 시장이 태동하던 시기"라며 "주변에 교통 정보를 제공하면서 빠른 길안내를 돕는 기술은 당시에는 획기적인 기술이었다"고 말했다.


팅크웨어 측은 특허의 존속기간이 남아있고, 이 기간 동안에는 배타적인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술 특허에 대한 권리 주장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반면 SKT는 특허 침해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관련 기술은 현재 내비게이션 업계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일반적 기술이며, 팅크웨어의 주장대로 특허를 침해한 부분은 없다는 것이다.


SKT 관계자는 "계열사인 SK마케팅앤컴퍼니에서 지난해부터 관련 제품을 출시해왔다"며 "팅크웨어가 정식으로 고발하면 관련 대응방안을 검토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대립은 최근 SKT가 7인치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불거졌다. 그간 SKT는 지난 2003년부터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에서만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SKT 측이 최근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차량용 7인치 전용 단말기에 제공, 통신형 내비게이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한때 협력관계를 맺었던 두 회사의 관계는 급랭했다.


급기야 최근 SKT가 내비게이션 시장 2위 업체인 파인디지털과 손잡고 T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존 시장 1위업체인 팅크웨어로서는 생존의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팅크웨어는 KT와 손잡고 통신형 내비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현재 내비 시장에서 독점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며 "8월 말경 내비게이션 단말기 업체를 대상으로 한 T맵 내비 설명회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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