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고사2' 50만 돌파 앞 둔..'흥행요인 3가지는?'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공포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이하 '고사2')가 개봉 3일 만에 27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28일 개봉한 '고사2'는 이날 하루 전국 371개 스크린에서 9만 7053명을 동원했다.

이로써 '고사2'는 개봉 3일 만에 누적관객수 27만 6742명을 기록했다. ‘고사2’의 이 같은 상승세에 많은 영화관계자들은 이번 주말을 통해 관객 50만 돌파는 무난하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이러한 인기요인을 분석해봤다.

여름엔 공포영화가 제격..틈새시장 공략성공



여름에는 공포영화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한때 여름 극장가에 4~5편씩 걸렸던 공포영화는 최근에는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달 현재도 국내 공포영화는 ‘고사2’와 '폐가'가 유일할 정도.


'고사' 시리즈는 지난 98년 여고괴담 1편에서 이미연, 최강희, 김규리를 캐스팅해 여고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소재로 전국관객 250여만 명 동원하면서 당시 신인 배우들을 스타급 배우로 급부상 시켰다. 이후 '여고괴담' 시리즈는 신인 배우와 신인감독을 기용하며 참신한 공포 시리즈로 명성을 구축해 나가며 공포영화 붐을 일으킨다.


하지만 이후 공포영화는 지난 2008년 개봉한 '고사'가 170만 명을 동원한 것 외에는 '요가학원' '여고괴담5' '불신지옥' 등이 모두 흥행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는 등 전반적으로 한국 공포물이 약세를 보이며 제작을 기피하고 있는 분위기.


이같은 상황에서도 ‘고사2’는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와 국내 스릴러 영화들 사이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미는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렸고,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등골 오싹한 공포영화를 찾는 고정 관객층이 몰리고 있고,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해 다른 국산 경쟁작들과 차별화 된 희소성 있는 공포장르로 틈새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것.


티아라 지연 등 기대되는 유망주 총 출동 젊은 층 공략



‘고사2’에는 김수로, 황정음 윤시윤 외에도 티아라 지연, 박은빈, 지창욱 윤승아 등 기대되는 유망주들이 출연한다. 특히 티아라의 지연은 ‘고사2’를 통해 스크린에 첫 데뷔 신고식을 했다. 지연은 지난해 아이돌그룹으로 데뷔하기 전에 연기자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 ‘애자언니 민자’를 통해 연기자로 발을 들여놓은 지연은 납량특집 공포드라마 ‘혼’과 ‘공부의 신’등 가수 외에도 연기자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영화에서 그녀는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비밀을 감추고 있는 캐릭터인 세희 역을 맡았다. 이미 앞서 ‘혼’을 통해 섬뜩한 눈빛 연기와 절제된 감정연기를 보였던 그녀이기에 이번 영화에서도 극중 캐릭터에 잘 녹아드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는 평.


또한 이외에도 박은빈(태왕사신기), 지창욱(솔약국집 아들들, 히어로), 윤승아(히어로), 남보라(웃는 얼굴로 돌아보라), 최아진(보석비빔밥) 등 지난해 히트 드라마에 출연한 신세대 유망주들이 대거 출연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로 인해 10~20대 젊은 영화팬들이 몰렸다는 의견이 지배적.


인기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두 주역 황정음-윤시윤의 재회



황정음과 윤시윤은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과외선생님과 학생을 연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영화에도 교생 선생님과 학생으로 재회한 그들은 완벽한 호흡으로 팬들을 이끄는 힘으로 작용했다.


황정음은 이번 ‘고사2’를 통해 첫 주연을 맡아 영화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번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명문 사립 고등학교인 우성고에 부임한 교생 선생님 은수 역할. 그녀는 깊은 내면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윤시윤 역시 이번 영화에 황정음과 같이 첫 주연을 맡았다. 또한 드라마에서 영화로의 영역을 확장하게 됐으며, 데뷔한 작품인 ‘지붕뚫고 하이킥’과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보여줬던 카리스마 연기를 이번 ‘고사2’에서도 보여줬다. 그는 야구 선수 출신으로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 모든 여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인 우성고 킹카 관우 역으로 출연해 기존 보다 한층 성숙하고 업그레이드된 터프 버전으로 관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과연 ‘고사2’가 ‘전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는 영화계의 속설을 깨부수고 흥행에 성공하며 관객들의 무더위를 날려줄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최준용 기자 yjchoi0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