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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고사2' 얕보지마!…'선전 이유' 분석해보니?

시계아이콘00분 48초 소요


[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교생실습'(이하 고사2)가 개봉 첫 날인 28일 '11만 관객'에 육박하는 깜짝 놀랄만한 스코어로 콧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28일 개봉한 '고사2'는 이날 하루 전국 328개 스크린에서 10만 7220명을 동원하며 강우석 감독의 '이끼'를 제치고 이날 국내영화 일일관객수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고사2'는 개봉 하루 만에 누적 관객수 10만 8924명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한국 공포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던 가운데 올린 성과라 더욱 뜻 깊다.

'고사2'의 성공은 이미 예견됐었다.
예매윤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지만,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대거 영화관을 찾으면서 현장 반응이 뜨거웠기 때문.


28일 오후 서울 구로동 구로CGV에서 만난 한 여고생은 "영화 '고사2'가 청소년들 사이에선 상당히 많이 알려져 있다. 일단 윤시윤과 황정음, 티아라 지연 등 청춘스타들이 나오는데다 이미 1편에서도 크게 선전했기 때문에, 이후 이야기도 관심이 높았다. 여름방학을 맞아 많은 학생들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이 영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는 얘기다. 바로 홍보가 아주 잘됐다는 것. 바로 '엔터테인먼트계의 승부사'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이사가 진두지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보의 힘' 대단하네!
그는 이미 김완선 윤상 김민우 김종찬 조성모 SG워너비를 시작으로 최근 티아라 다비치 등 가요계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높은 승률을 갖고 있는 제작자다. 2000년대 후분에 들어선 드라마 ‘슬픈연가’, ‘루루공주’ 등을 통해 드라마 제작자로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엔 '고사2'의 홍보를 진두지휘하며 '스타마케팅'이란 고전적인 홍보아이템을 동원하고 있다.


개봉 첫날 그의 소속사 가수인 티아라 멤버들은 전원 영화 무대인사에 나섰다. 같은 멤버인 지연의 첫 영화출연을 돕기 위해서였다. 물론 같은 소속사배우이자 이 영화의 주인공 황정음과 또 다른 주인공 윤시윤도 무려 11곳의 영화관을 돌았다. 이들이 등장하는 곳엔 어김없이 학생팬들이 장사진을 이뤘고, 이같은 '절묘한 무대인사 스케줄'로 인해 '고사2'의 개봉 첫날 스코어가 '11만명 육박'으로 나올 수 있었다.


물론 스타마케팅만이 홍보의 전부는 아니었다. 김이사 특유의 감각적인 홍보기법들이 총동원되면서, '고사2'는 개봉이전 청소년들 사이에선 매우 '친화적인 콘텐츠'가 돼 있었다.



#황정음 윤시윤 지연. 청춘스타들의 경연장?
여기에 윤시윤 황정음 지연 등 최근 국내 연예계를 이끌고 있는 매우 '핫(Hot)한 연기자'들의 출연도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꿈의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인 '제빵왕 김탁구'의 윤시윤을 비롯 '자이언트'에서 뜨거운 갈채를 받고 있는 황정음, 그리고 최근 최고의 아이돌그룹으로 떠오른 티아라의 멤버 지연 등이 영화 주인공으로 출연, 큰 관심을 이끌어낸 것.


특히 윤시윤과 황정음은 스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화제를 모은 후 정극(제빵왕 김탁구, 자이언트)에서 선전하고 있고, 다시 영화 '고사2'에 출연하는 똑같은 행보를 거듭,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윤시윤 소속사의 정재건 실장은 "스타로서 성장해 가는데 너무나 좋은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만약 '고사2'에서도 성공한다면 시윤이가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고쳐야할 점도 많은데 이처럼 큰 행운이 이어져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기적요인…공포물이 없어요!
마지막으로 '고사2'는 공포물이라는 장르적 특성도 매우 잘 활용하고 있다.
올 여름 국내 영화계에는 공포물이 거의 없다. '고사2'와 곧 개봉할 '폐가'가 전부다.
더운 여름 등골이 오싹하는 공포물을 찾는 여성층, 그중에서도 학생층에게는 '고사2'가 더없이 좋은 영화콘텐츠이다. 따라서 이 영화는 무더운 여름이라는 시기적인 요인에 '공포영화'라는 장르적인 특성까지 연결되면서, 좋은 반응을 일궈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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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화관계자는 "여름시즌은 평소 영화를 보지 않던 일반인들이 영화를 찾는 시기다.그러다보니 장르적인 특성도 생각하고, 스타들이 등장하는 것도 생각한다. 이들 두 흥행요소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 더없이 좋은 콘텐츠가 된다."고 말했다.


첫 단추를 잘 꿰맨 '고사2'가 과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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