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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돌풍 '고사2' 황정음, "아직 갈 길이 멀었죠"(직격인터뷰)


[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황정음의 성공시대는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 교생실습’(이하 ‘고사2’)에 힘입어 정점을 향하고 있다.


유선동 감독의 신작 ‘고사2’가 개봉 하루 만에 10만명을 돌파하는 상승세로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28일 개봉한 '고사2'는 이날 하루 전국 328개 스크린에서 10만 7220명을 동원하며 강우석 감독의 '이끼'를 제치고 이날 국내영화 일일관객수 1위에 올랐다.

‘고사2’는 개봉 첫날 윤시윤, 황정음, 지연 및 티아라 멤버들, 박은빈, 지창욱 등 출연진이 서울 시내 도처의 영화관을 순회하며 무대인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고사2’는 개봉 첫날 매진행렬이 이어져 앞으로의 흥행돌풍을 기대케 했다.


황정음은 최근 SBS 드라마 ‘자이언트’ 촬영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고사2’의 흥행을 위해 함께 했다. 대기하거나 이동하는 도중에도 ‘자이언트’ 대본을 놓지 않았다. 간간이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도 했다.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을 향해 황정음은 “첫 영화라서 설렌다.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주시고, 공포영화 보면서 더위를 날려버리셨으면 한다”며 함박웃음을 머금었다. 이에 황정음의 팬들은 가는 곳마다 해바라기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황정음은 이날 아시아경제와 동행 인터뷰에서 “이른 시간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깜짝 놀랐다. 주로 젊은 층의 관객들이 많이 보였는데, 어린 학생들의 모습이 귀여웠다”며 즐거워하는 표정이었다.


“내가 극 중간에 죽는 설정이어서 촬영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다. 16회차로 끝났는데, 한 달이 걸렸다”고 말한 황정음은 “두 달 만에 촬영이 끝나서 그런지 드라마를 촬영하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수로 선배님과 아이들이 밝은 성격이라 촬영 내내 화기애애했다. 마치 시트콤을 찍는 분위기였다”고 소개하며 “막 웃다가도 슛이 들어가면 신기하게도 일제히 정색했다”며 웃었다. “그런데 한 명이 웃으면 급속도로 전염되는 바람에 웃음을 참는 데 애를 먹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로 스타덤에 오른 황정음의 영화 도전은 결코 쉽지 않았다. 자신도 “웃음을 선사하는 캐릭터가 배어있어서 과연 관객들이 내 모습에 집중할지 궁금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학생 배역을 맡고 싶었는데, 나이가 많아 선생님이 되었다”는 황정음은 “좋은 기회가 와서 공포영화에 출연했다. 하지만 공포영화 출연은 ‘고사2’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다”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기자 황정음은 욕심이 많다. “항상 작품을 할 때마다 갈 길이 멀다는 걸 느낀다. ‘고사2’도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에 만족할 수 없었다”는 황정음의 눈빛에는 의욕이 가득했다.


황정음은 ‘고사2’를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영화다. 학교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일을 다뤘다”고 소개했다. “등장인물 각자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어 볼 만한 영화”라며 강력 추천했다.


시트콤, 예능, 정극에 이어 영화까지 정복에 나선 황정음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가수 황정음’이 ‘연기자 황정음’을 향해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박종규 기자 glory@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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