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이폰 갤럭시S가 밉다' 스마트폰 역풍 맞은 기업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아이폰, 갤럭시s 등 스마트폰이 하루에도 몇 만대씩 팔려나가면서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기업들이 늘어가고 있다.


스마트폰 열풍속에 수혜를 보는 기업이 있다면 손해를 보는 기업도 생기기 마련. 수혜를 보는 기업의 주가도 상승했다면 손해를 볼 것으로 우려되는 기업들의 주가는 내리막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모바일 게임, MP3, 내비게이션 등의 품목이다. 지난 5월 1만9000원대로 치솟았던 컴투스 주가는 최근 1만2000원대로 추락했다. MP3업체 코원 주가는 지난 4월 8000원대서 지난 26일에는 5040원으로 급락했다. 아이리버 역시 전자책 테마로 잠시 상승했지만 최근 주가는 약세다.


우려는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26일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는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컴투스의 변경된 올해 경영 계획은 매출 302억원, 영업이익 46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이다. 당초 예상했던 매출 403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순이익 118억원에 비하면 큰 차이가 난다.


원인은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기존 휴대폰(피쳐폰) 사용자가 줄어든 탓이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늘며 피쳐폰 게임 이용자가 줄은데다 아직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정식으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수혜는 기대 난망이다. 업친데 덮친 격이다.


MP3가 주력인 아이리버도 아이폰에 견줄만한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며 부진의 연속이다. 2분기 실적은 매출 257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19억원, 당기순손실 15억원이었다.


내비게이션 업계도 스마트폰 후폭풍의 영향권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스마트폰에 대해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내비업계에서는 유료인 실시간교통정보까지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더 나아가 T맵을 전용 내비게이션 단말기 용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SK텔레콤은 기존 내비게이션의 단점을 보완한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선보인 만큼 팅크웨어 파인디지털 등 내비게이션 업체들에 적잖은 영향이 우려된다.


스마트폰 확산속에서도 차분한 대응으로 호조를 보이는 곳도 있다. MP3, PMP업체 코원은 상반기 792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반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각각 81억원, 72억원을 기록했다.


코원은 "스마트폰 등의 확산에도 불구,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특화한 위치를 구축해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코원은 하반기부터 안드로이드 기반의 MP3, PMP 등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리버의 경우도 MP3등 기존 제품 보다는 전자책 등 새로운 분야 진출을 통한 애플 따라잡기 전략을 표방하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 시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도 있다. 통신사간의 경쟁속에 SK텔레콤이 데이터 무제한 사용을 허용하고 기존 스마트폰에 제공하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갤럭시S에서 제외하면서 스트리밍 방식을 통한 음악 서비스 업체들에게는 청신호가 켜졌다. 네오위즈인터넷이 대표적인 수혜업체로 거론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