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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인셉션', 흥행작 러닝타임은 140분↑이 대세?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흥행 영화의 공식이 다시 쓰이고 있다. 통상 1시간 40분 안팎의 영화가 흥행작의 표준으로 일컬어지던 것과 달리 2시간을 뛰어넘어 2시간 20분 이상의 작품이 흥행 영화의 기본 상영시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한 할리우드 SF영화 '인셉션'과 강우석 감독의 스릴러 '이끼'는 모두 2시간 20분이 넘는 '긴' 영화들이다. '인셉션'은 2시간 22분짜리이며 '이끼'는 무려 2시간 43분이다.

이러한 현상은 단지 이번 여름에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전국 1300만 관객을 모으며 전세계적인 센세이션에 일조한 '아바타'는 2시간 42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자랑한다. 또 610만 관객을 모았던 '전우치' 역시 2시간 16분으로 '아바타' '이끼' 만큼은 아니지만 꽤 긴 편이다.


열거된 네 편의 영화만 놓고 봐도 긴 상영시간이 흥행에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는 속설은 기우에 다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의 흥행 잠재력만 충분하다면 2시간 20분이 넘는 러닝타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제작자나 관객의 공통된 생각이다.

이는 평균 3시간의 상영시간을 자랑했던 '반지의 제왕' 시리즈나 평균 2시간 30분 안팎으로 제작되고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 2시간 20분 정도로 만들어진 '트랜스포머' 1, 2편 등의 흥행작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공식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예전만 해도 상영시간이 2시간 20분을 넘기는 영화는 관객들이 보기에도 불편하고 극장 측에서도 하루 상영회수가 줄어들어 서로 꺼려하는 편이었으나 이제는 흥행성만 있다면 관객이건 극장이건 전혀 문제 삼지 않는 듯하다"고 전했다.


'아바타'와 '전우치'의 흥행에 이어 두 편의 긴 영화 '이끼'와 '인셉션'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경석 기자 kav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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