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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엇갈린 해석, 혼돈의 주가.. 다우 0.1%↓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개장 전 발표 된 개인소득과 개인 소비 지표가 엇갈리면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9포인트(0.05%) 떨어진 1만138.5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83포인트(0.13%) 하락한 2220.65로, S&P500 지수는 2.19포인트(0.20%) 내린 1074.57로 장을 마감했다.


◆ 개인소비에 웃고, 개인소득에 울고 = 이날 개장전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수와 개인소득을 각각 내놓았다.

5월 개인소비지수는 전월에 비해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시장 예상치 0.1%를 소폭 웃돈 결과다. 개별 가구의 소비주체들이 경제와 소비 회복에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소비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발표된 미국 5월 개인소득도 전월 대비 0.4%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0.5% 증가에는 다소 못 미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미국의 고용이 회복되고, 임금이 인상되면서 소비가 늘어났고, 수요 회복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지표 하나하나를 개별적으로 읽으며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 G20 결정에 대한 해석도 엇갈려 = 지난주 말 캐나다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 대한 투자자들의 해석도 엇갈렸다.


G20 정상들은 앞으로 3년 이내에 각국의 재정 적자를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 같은 결정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투자자는 G20의 결정에 따라 남유럽발 금융위기가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풀이하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빨간불’로 읽은 투자자들은 재정적자를 감축하는 과정에서 세계 경제 회복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증시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에 힘이 실리면서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 담배주 뜨고, 원자재 지고 = 미국 정부는 담배가 유해하다는 사실을 담배 생산업체들이 불법적으로 은폐해왔다며 메이저 담배회사들에 막대한 부당이득을 반환을 청구했다. 연방대법원은 28일(현지시간) 정부의 소송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리면서 최고 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 담배 소송은 담배업체들의 승리로 끝났다.


이 같은 소식에 담배 관련주는 1.84% 폭으로 상승했다. 알트리아 그룹과 레이놀즈 아메리칸은 각각 3.25%, 4.05% 올랐지만 전체 주가를 오름세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잇따라 하락하면서 원자재 관련주와 에너지 관련주는 각각 1.31%, 1.25% 폭으로 하락하면서 내림세를 견인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1.87% 하락했고, 프리포트맥모란 코퍼앤골드는 2.87% 떨어졌다.


◆ 유가는 하락 ‘달러강세’, ‘폭풍’ 영향 =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멕시코 걸프만 지역에 열대폭풍이 비켜갔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폭풍의 영향이 없어 원유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유가가 떨어진 것.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1센트(0.8%) 떨어진 배럴당 78.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분기 들어 유가 선물의 가격은 6.6% 내렸고, 올초 가격과 비교하면 1.4% 떨어지는 등 유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열대성 폭풍 알렉스(Alex)가 석유 굴착 현장과 정유소들이 위치한 북쪽을 피해 멕시코 서쪽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JP모건은 올해 국제유가 전망가격을 당초 전망보다 7% 낮은 배럴당 82달러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유로화 대비 달러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하면서 원유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이날 달러화의 가치는 오후 4시 45분 현재 1.2284달러로 전 거래일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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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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