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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일자리 창출과 신수종 사업 적극적 투자"(종합)

12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 재계 총수 13명 한자리
최경환 장관 "미래 선도 기술 개발에 박차토록 환경 조성" 화답
재계 현안에 총수들 표정 엇갈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재계 총수들이 12일 한자리에 모여 일자리 창출 방안을 찾고 신수종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의 뜻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정례 회장단 회의 모임을 갖고 "고용 없는 성장 추세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을 찾아 적극 투자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회장단은 "투자와 수출이 국내 경기 회복을 주도하는 가운데 세계 경제도 매분기 1%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지난해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착시 현상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이 중요한 과제로 정부도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그간 R&D에서 낭비적인 면도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 기술 현장과 기업계 의견을 수렴해 미래 선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화답했다.

최 장관은 이어 "순망치한이라는 말이 있듯이 상생 협력을 내 일 같이 생각해 달라"며 "도요타 사태에서 볼 수 있듯 협력 업체의 제품이 시원치 않으면 명성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며 협력사 간 상생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재계 각종 현안과 관련해 쏟아지는 질문에 총수들의 표정은 엇갈렸다.


대표적인 경우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에 뛰어든 포스코와 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유력하다"면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포기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 부회장은 이어 "현재 주력 사업인 유통을 계속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언급하면서도 "인수ㆍ합병(M&A)과 관련해 국내외 매물 모두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 떠도는 하이닉스 인수설과 관련해 신 부회장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에 반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고 기다려 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근 악성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두산그룹의 박용현 회장은 "두산과 관련한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 진원지를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두산은 두산건설의 자금 악화설, 밥캣의 유상증자설 등 근거 없는 루머에 휘말려 그룹 계열사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는 7월 출범이 예정된 SK 중국 통합법인 성과를 묻는 질문에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짧게 답했다. 중국 이외의 여타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동과 남미 등 전 대륙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이상 1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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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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