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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타임오프무효 총투쟁 결의대회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노총이 자신들이 빠진 노사정의 노조전임자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한도 합의에 대해 원천무효 선언과 함께 정권과 노동부 등을 향해 총투쟁을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1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5000여명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고 근로시간면제한도심의위원회(근면위) 해체와 노동법 전면 재개정, 임태희 노동부 장관 퇴진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또 "총체적 반노동 반민주 MB정권 심판을 위한 6.2선거 총집중투쟁"을 선포하고 노조법 전면재개정을 위한 총노동 총투쟁을 경고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날치기가 날치기를 낳고, 야합이 또다른 추악함을 낳고 있다"며 노동절(5월 1일) 새벽 근면위 날치기와 한국노총 야합을 규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한국노총을 향해서는 "한국노총 조합원들은 우리 민주노총 투쟁은 전임자 몇 명, 돈 몇 푼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너지는 민주주의,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없기 때문임을 알라"고 했다.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도 "금속노조는 여기 오기 전 전경련 앞에서 전국 확대간부들이 모여 총파업투쟁을 결의했다"고 전하고 "5월 말, 6월 경주지부를 필두로 파업대오를 모아 6얼 중순까지 우리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금속노조 15만 조합원 총파업투쟁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도 한국노총을 "야합을 통해 1500만 노동자 등에 비수를 꽂았다"고 비난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대회에 앞서 여의도 전경련 앞에서 '노동기본권 사수! 외국투기자본 규제 강화! 투쟁사업장 승리! 금속노동자 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산업은행 앞까지 행진해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합원들도 대거 참가했다. 대회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MBC 앞까지 행진, 언론노조 주최 'MBC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촛불문화제'에 참가했다.


한편,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타임오프제는 상생협력의 한국형 노사모델의 출발점이므로 제도 도입 취지가 현장에 제대로 반영되도록 하겠다"면서 "레드카드나 옐로카드를 낼 때 분명히 내겠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타임오프는 대결적 노사관계 관점에서 보면 존재할 수 없는 제도인 만큼 사업주도 일종의 상생협력 활동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경영계가 의지를 갖고 한도 내에서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부는 이르면 14일 타임오프를 정식 고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11일 근면위가 결정한 타임오프의 7월 시행에 합의하고 상급단체 파견자에 대한 2년간 임금지급 등을 담은 노동부의 제안도 수용키로 했다. 한국노총은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도 유지하고 6.2 지방선거시 한나라당 후보 낙선운동, 근면위 결의안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철회키로 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한국노총을 향해 구걸한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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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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