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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동네 만드는 ‘무지개프로젝트’

마을공동체 되살리기로 영세서민층 대상…빈부격차 좁히기, 전국에 화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아시아초대석] 박성효 대전시장, 그는 누구인가?
대전에서만 공직생활···지역 잘 알아
시민들 힘든 점 해결···‘전국서 화제’


박성효 대전시장은 대전에서만 공직생활을 해와 지역사정을 훤히 잘 안다. 시민들의 힘들고, 가려운 곳을 꿰뚫는다. 대전경제 살리기를 위해 여러 정책들을 편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특히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무지개프로젝트는 역작으로 꼽힌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무의탁노인,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이 주 대상이다. 영세서민층들이 대부분이다.


박 시장은 그런 계층이 많이 사는 동네는 찔끔찔끔 지원해선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한꺼번에 돕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는 알고 있었다. 시장이 되면 꼭 하고 싶었던 일이었다. 마을공동체를 되살리는 무지개프로젝트는 그렇게 해서 시작됐다.

첫 대상지는 대전시 판암1·2동. 주민들이 뭘 원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갔을 때 주민들은 ‘250억원을 쏟아 붓는다’니까 의아해했다. ‘시늉만 하다가 관두겠지’하는 분위기였다.


사업이 본격화 되고 주민들 요구사항이 이뤄지자 사람들이 바뀌기 시작했다. 옆집을 수리하면 뭣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러오는 이들이 많아졌다. 주민들 간에 닫혔던 맘의 문도 열렸다. 무지개프로젝트가 추구하는 가치가 열매를 맺는 순간이었다.


그는 “무조건 부수고 새로 짓는 게 아니다. 있는 그 자리에서 사람이 살만한 환경으로 바꿔주자는 것”이라면서 “닫혔던 맘이 통하면서 잃었던 옛정을 되찾았다”고 회고했다.


새로 짓는 아파트단지는 놀이터, 공원, 체육시설이 잘 갖춰지고 마을문고, 공부방까지 생겼다. 무지개프로젝트는 낙후동네에 새 아파트개념을 접목시켰다. 장애인들이 많아 이동권확보 해주기도 중요한 일이었다.


빈부격차가 배움의 격차로 이어지는 점을 감안, 해당지역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적극 지원했다. 어학실, 공부방, 도서관을 지어줬다. 주민들일자리를 위해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도 했다. 마을을 가꾸면서 주민들을 인부로 썼다.


박 시장은 “판암동에서의 사업은 1년 후 2단계로 대덕구 법동과 서구 월평2동 영구임대주택단지, 3단계로 동구 대동과 중구 부사·문창동, 4단계로 동구 산내동, 중구 중촌동, 서구 둔산3동 보라아파트 등지로 넓어졌다”고 말했다.


무지개 프로젝트가 이처럼 빈부격차 좁히기 등에 성공하자 전국에 화제를 모았다. 요즘도 벤치마킹하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박성효 대전시장 주요 약력]


▲대전 삼성초등?대전중(20회)?대전고(52회) 졸업
▲성균관대 행정학과, 대전대 사회복지대학원(석사) 졸업
▲충남대 명예자치행정학 박사, 대전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공공행정 전공)
▲제23회 행정고등고시 합격(1979년 12월)
▲대전시 지역경제국장·서구청장·경제국장·기획관리실장·정무부시장
▲대전시장(2006년 7월 1일~현재)
(병력) 공군교육사령부(중위 전역)
(저서) ‘다리를 놓는 사람’(도서출판 디오, 2005년), ‘무지개 프로젝트’(도서출판 행복한 종,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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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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