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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윤종신 "예능? 아직 나는 음악을 제일 잘하는 사람"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윤종신은 뮤지션과 예능인의 이미지가 함께 묻어나오는 독특한 사람이다.


수개월 간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해 '병약한 아저씨'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더니, 이번에는 그들의 잃어버린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나선단다.

이번 그의 음반활동은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를 띠고 있다. '먼슬리(monthly)' 프로젝트가 바로 그 것. 말 그대로 매달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음악적 산물을 대중들에게 선사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때 그때 느낀 감정을 음악을 통해 바로 바로 표현해 내는 것이죠. 이렇게 한두 곡씩 쌓인다면 베스트 앨범 형식으로 발매하기도 할 겁니다."

그가 이런 방식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데에는 갈수록 앨범 활동 기간이 짧아져 타이틀곡을 빼고 다른 곡들은 사장된다는 점, 현재 뮤지션이 느낀 감정들을 바로 바로 대중들에게 선사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 많은 가수들이 싱글앨범 형태로 작업을 많이 하잖아요. 이런 추세에 따른다기 보다는 음악을 더 가까이 하고 하드하게 하려고 결정한 거예요. 2년 전 느꼈던 느낌을 지금 표현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잖아요. 거기서 감정의 시간적 괴리감을 느끼기도 했고요. 대중분들도 제가 국내 음악시장의 흐름에 맞췄다기 보다는 음악활동의 또 다른 방법을 제시했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서 윤종신은 두 곡을 담았다. '그대 없이는 못살아'와 '막걸리나'가 바로 그것.


'그대 없이는 못살아'는 윤종신이 아내 전미라씨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담았단다.


"지난해 겨울에 느낀 감정들로 이 곡을 만들었죠. 제 인기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틀린 친구들도 많은데 제 아내와 팬들은 인기를 얻을 때보다 힘들 때 더 아껴주죠. 그 분들을 생각하며 만들었어요."(웃음)


또 다른 곡 '막걸리나'는 '팥빙수' '영계백숙'에 이은 그의 세 번째 푸드송이다. 원래 막걸리 광고를 하면서 의뢰받은 곡이었지만 결과물이 마음에 들어 이번 앨범에 수록했다고.


"분위기 잡을 때는 항상 와인을 마시잖아요. 그런데 막걸리도 그런 분위기에 충분히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막걸리라는 술이 대중들에게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어요."(웃음)


그는 인터뷰 끝자락에서 대중들의 감성을 깨우는 음악을 선보이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이번 앨범은 30-40대들이 느낄 수 있는 감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세대들은 현실에 적응해 감성들이 많이 죽어있는 것 같더라고요. 제 앨범을 통해 잊혀진 감성을 다시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능과 가요, 연기 중 가장 욕심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일 욕심나는 건 음악"이라며 "예능, 연기도 좋지만 아직 나는 음악을 제일 잘하는 것 같다"는 윤종신은 천상 가수이자 뮤지션이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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